㈜숨숨연구소(소장 박성원)는 지난 9월 26일 동물 환기 연구를 위한 연구소 개소식을 했다. 이번에 개소한 숨숨연구소는 돼지를 위한 최적의 환경 조건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진으로는 이승윤 수의학박사, 노민경 번식학석사를 비롯해 이정대 대표, 배민재 팀장, 윤승록 대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성원 소장은 “최신 기술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소장 강항구)는 종돈 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 방역 체계 강화, 안정적인 종돈 공급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 GGP 및 GP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 분산된 농장들로 인해 일관된 사양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사양관리 표준화를 추진하였다. 표준화의 목적은 생산성을 향상하고, 미흡했던 사양 부분을 개선하며, 직원들의 사양관리 이해도를 높여 현장에서 실제 적용을 원활히 하는 데 있다. 사양관리 표준화는 신규 입사자 교육을 수월하게 하여 교육 기간 단축과 빠른 적응을 도와주었다. 또한 농장의 생산성 향상과 잠재적인 문제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표준화된 자돈 사양관리 내용을 발췌하여 사업소의 ‘핀포인트 사양관리’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 포유자돈 관리 간호분만의 모든 행위는 빠른 초유 섭취와 감염 예방을 목표로 한다. 관리자의 직접적인 조치로 막 태어난 새끼돼지의 건조 시간을 단축하게 해 초유 섭취를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면역 물질 전달을 극대화해야 한다. 분만 시간 중 먼저 태어난 자돈의 빠르고 충분한 초유 섭취는 분리 포유 시 나중에 태어난 자돈 또는 체
국내의 한여름은 고온다습한 기후를 보이고 35℃ 이상의 기온이 이어진다. 또한 야간에도 뜨거운 열대야가 지속된다. 이러한 8월의 날씨는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예방법을 통해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돼지와 고온 스트레스 돼지의 조상으로 볼 수 있는 멧돼지들은 울창한 초목으로 덮인 자연환경에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최소화하면서 살아왔다. 따라서 보통 멧돼지 즉, 자연 상태의 돼지들은 신체의 열을 배출하는 방법은 아래의 ‘행동’을 통해서였다. ①땅과 몸의 접촉 면적을 증가시키기 위해 옆으로 누울 수 있는 그늘진 서늘한 지역을 찾는 행동이나 차가운 표면에 몸을 기대거나 누움 ②공기의 흐름이 있는 곳을 찾는 행동 ③피부의 증발열 활용 : 증발로 열을 잃기 위해 고온 환경에서 물이나 진흙으로 몸을 적시는 행동, 분뇨 위에서 뒹구는 행동, 진흙목욕 ④호흡수 증가 : 입을 통해 몸에 있는 열을 배출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인 헐떡거리는 행동 또한 돼지들은 직사광선 등에 쉽게 노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축사를 새로 짓거나 일부 시설을 개선할 때 농가와 축산 전문상담가(컨설턴트)에게 단열과 환기에 대한 과학적 진단과 공학적 설계 기반을 제공해 축사 설계 관련 의사결정을 돕는 모바일 앱 3종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의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축사표준설계도**에 제시된 자돈, 비육돈, 육계, 산란계의 축사 모델(모형)을 토대로 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 3개 부처의 공동 기획사업 **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 사육환경 개선과 축사 건축 시 설계 기간 및 설계도서 작성 비용을 줄이고자 개발. 국토교통부가 인정‧공고하는 도면 국립축산과학원은 ①축사 에너지 부하* 자가 진단, 서울대학교는 ②축사 환기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두예건축사무소는 ③농가 조건 맞춤형 축사표준설계도면 출력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나모웹비즈가 모바일 앱 3종으로 구현했다. * 가축의 적절한 생육환경 유지를 위해 요구되는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 ①‘축사 에너지 부하 자가진단’ 앱은 축종(육계, 산란계, 자돈, 비육돈), 지역, 건물제원*, 가축 마릿수
필자는 본고를 통해 2024년 양돈농가가 향후 펼쳐질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 계획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첫 번째 : 농장의 생산성 개선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하위는 도태되고 상위는 생존한다. 상위농가는 저수익 시기에는 생존능력이 강하고 고수익 시기가 왔을 때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 가지 팁을 살펴보면 ①직원과의 소통강화, ②환기 등의 시설에러 개선, ③질병 컨트롤, ④충분한 모돈 갱신, ⑤고능력 종돈 도입 등이다. (1) 직원과의 소통강화 경영주나 관리책임자의 생각이 직원과 잘 공유되어야 생산성 개선이 가능하다. 경영주나 관리책임자가 아니라 현장 관리자가 돼지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 관리자의 손에 많은 부분 생산성이 달려있다. 물론 현장에서 현장 관리자를 대면하여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고, 부가적으로 ‘칠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2) 환기 등의 시설에러 개선 환기 등의 시설에러가 결정적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다양하다. 환기 등의 시설에러는 개선을 해두어야 여러 원인 중 환기시설을 제외하고 접근할 수 있어서 원인 파악이 쉬
한돈산업에서 농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오랜 기간 종돈 개량, 질병·방역관리, 사양관리 개선, 좋은 영양(사료) 등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4계절, 즉 봄·가을철 일교차, 여름철 고온 다습한 무더위, 겨울철의 추위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 글에서는 가을의 서늘한 바람과 아름다운 단풍 뒤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추운 겨울철을 대비하여 준비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확인해 보려고 한다. 1. 농장의 철저한 질병·방역관리 (1) 겨울에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좋은 환경임을 기억한다. 대기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주의해야 할 부분은 바로 질병·방역관리이다. 실험실 조건에서 바이러스는 30℃ 이상의 고온 다습한 상황에서 외부 구조가 약화하여 활동성이 감소한다. 20℃ 이하의 온도에서는 습도에 관계없이 표면 손상이 거의 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생존력과 전염력이 유지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에어로졸 상태의 바이러스 역시 건조한 상태에서 전염력이 더 높아진다. 추운 날씨에는 소독약의 효과도 감소하고 유기물 제거도 쉽지 않다. 가을과 겨울철은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최적의 기후 조건임을 항상 기억하자. (2) 8대 방역시설보다는 운용하는 시스템
최근 양돈업계에서는 사료 원재료 가격 상승, 수입육과 경쟁 가속화, 강화되는 규제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 체질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생산비를 줄이고 농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첨단 ICT 장비 도입을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양돈인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매일농장의 유병철 대표는 아버지 농장 경영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종사하게 됐다. 유 대표는 지난 2019년 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선진한마을과 협업하여 최첨단 ICT 장비를 도입한 뒤 지금의 스마트팜을 만들어낸 2세대 양돈인이다. 유 대표는 과거 승마 선수 출신으로 양돈업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땀 흘린 만큼 확실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양돈업에 뛰어들었고, 전국 각지의 우수 사례 농장을 직접 찾아가 노하우를 배웠다고 한다. 양돈 1세대인 아버지와 사양관리 방식에서 이견이 생기기도 했으나 농장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것은 물론,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 감각에 의존하던 돈사 운영 … 자동시스템 도입으로
1. 시작하며 무덥고 습한 여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여름은 특히나 덥고 비가 많이 내려 사람과 돼지 모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이제 앞으로 가을이 다가오면 일교차가 점점 커질 것이어서 농장에 환축 발생이 늘어날 것 같아 걱정이다. 무더운 여름을 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돼지들이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특히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ASF, 구제역, PRRS 등 전염성 질병의 위험도 커지는 만큼 본고에서 환절기 우리 농장의 돼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양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질병 위험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환절기는 낮아진 습도로 인해 돈사 내 먼지가 공기 중으로 많이 날린다. 문제는 돈사 내부의 먼지는 사료 먼지, 마른 분변 가루, 각질 등 각종 유기물의 혼합체이기 때문에 병원성 미생물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자라기 최적의 장소가 되어 질병 감염의 위험이 아주 커질 수 있다. 또한 여름철 받았던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진 돼지가 환절기 낮아진 습도 때문에 호흡기 점막까지 손상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질병 감염의 위험이 매우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돼지 질병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돈사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먹는 양은 줄어 성장이 더뎌지는 것은 물론 번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월 최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에 달해 축산농가의 대비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축사환경시설을 미리 점검하여 예기치 못한 폭염에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개방형 축사에 설치된 송풍휀, 윈치커튼, 안개분무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또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지붕에 단열 페인트를 칠한다. 여름철 바람이 주로 불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송풍휀 설치 각도를 조정하고, 주변 장애물을 제거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길을 만들어 준다. 안개분무시설을 사용할 때는 송풍휀을 함께 사용해 되도록 바닥이 젖지 않거나 빨리 마를 수 있게 하여 축사 내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그늘막이 오래되고 낡았으면 열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지붕에 칠하는 단열 페인트는 해마다 새로 칠해준다. 밀폐형 축사에 설치된 쿨링패드(냉각판), 에어컨 같은 냉방 설비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환기휀의 성능을 저하할 수
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축사 내 환기‧보온 관리와 화재 및 폭설에 대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속된 추위로 가축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축사 내 적정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한파와 폭설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축사 화재 발생 빈도도 높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가축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 섭취량은 늘지만, 사료 효율이 낮아 몸무게는 오히려 줄어든다. 또한 밀폐된 환경에서는 축사 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습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쉽다. 개방형 한우‧젖소 사육시설은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보되면 윈치커튼을 내려 소가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무창형 돼지‧닭 사육시설은 입기구의 틈새를 좁게 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여주고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시설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와 뒤섞일 수 있도록 한다. 축종별 저온기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해 보온성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공기가 공급되도록 관리한다. 겨울철에는 전열 기구 사용이 많고 누전이나 합선 위험이 큰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도 필요하다. 최근 3년간 국내 축사 화재 발생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