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면 한돈농가의 환경관리는 분주해진다. 작물 파종 전 저장된 가축분뇨 액비를 충분히 비워두어야 가축분뇨 발생량이 많은 여름철을 원활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일교차로 인하여 일부 윈치가 개방되면서 민원 발생빈도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철 가축분뇨 관리는 한해 돼지 농사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아무래도 여름철 돼지 습성상 분뇨 배출량이 많아짐으로 여름철을 대비한 분뇨관리는 봄철에 반드시 신경 써야 할 요소이다. 또한 여름철 폭우 철을 대비하여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의 점검 또한 미리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동파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지점은 사전에 확인하여 교체작업 등도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돼지분뇨를 잘 처리하기 위해서 환절기인 이 시기에 이행해야 할 돈사 관리와 분뇨처리시설에 대한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돈사 내 분뇨관리 가. 돈사 내 분뇨관리 방안과 필요성 돈사 내부의 분뇨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면 냄새가 더 많이 발생하고 분뇨처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돈사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돈사 분뇨관리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다. 무엇보다 문제 요소는
1. 들어가며 양돈농가에게 지난 겨울은 유독 추운 겨울이었다. 단순히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서는 아니다. 작년부터 지속된 사료가격 폭등, 금리인상, 전염병 등 축산농가의 악재를 나열하려면 끝도 없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강력한 한파마저 들이닥쳤으며 향후 3년간 추가 인상도 예정되어있다. 그러나 힘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양돈농가에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바로 봄철 악취저감이라는 또 다른 과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안 공표(2022년 6월 14일)에 따라 2023년 6월 16일까지 악취물질 저감을 위한 장비나 시설의 구비가 의무화되었다. 이러한 법령개정과는 별개로도 봄나들이 가는 여행객 증가, 실외마스크 해제에 따른 축산악취의 노출도 증가와 더불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쉬운 민원 접수 등 축산악취에 따른 봄철 민원 증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2. 깨끗한 축산농장이란? 그렇다면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양돈농가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당장 축산악취 저감시설 설비에 투자하는 것보다 농장진단을 통한 근본적인 축사의 환경개선이 먼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진단은 우리 농장에서 악취가 가장
따스한 봄이 찾아왔지만, 우리가 몸담고 있는 양돈산업은 한겨울이다.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배합사료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옥수수와 소맥을 포함한 주요 곡류의 가격 폭등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생산비 폭등은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으며, 양돈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판단조차 할 수 없는 혼돈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은 고대 이스라엘 제2대 왕이었던 다윗 왕이 보석을 다루는 세공(細工)사에게 반지 제작을 명했고, 솔로몬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반지에 새긴 글귀였다. 지금은 역경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멀리 보이는 터널 끝을 보면서 기본 관리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본고에서는 2분기에 집중해야 할 사양관리와 함께 생산비 개선 방안에 대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고자 한다. 1. 봄철 집중해야 할 사양관리 지금 시기에 집중해야 할 사양관리에는 배기휀 관리와 구충, 그리고 여름 교배를 위한 후보돈 도입 및 관리라 하겠다. (1) 환기관리 첫 번째는 배기휀 관리이다. 정확히는 환기 관리라고 하는 것이 맞지만 정확한 환기 관리는 현장 상황에 맞게 최적을 찾는 것이 맞으며, 본 고에
우리는 1년 중 4번 계절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이 중에 2~4월과 8~10월만 환절기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때 계절의 성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극심한 일교차를 동반한다. 그런데 큰 일교차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만성질환이 심해지기도 하고 사람의 경우, 감기 환자가 겨울보다 오히려 증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키우는 돼지는 어떠한가? 이 지면에서는 환절기(특히, 봄철)에 양돈장 환기관리 포인트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인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1. 점차 따뜻해지는 와중에 일교차가 큰 봄, 환기관리는 어떻게? (1) 환기량은 점차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봄철, 분명한 점은 아무리 쌀쌀하고 추웠다를 반복하더라도 계절상 서서히 따뜻해지는 구간이다. 하지만 겨울철 환기관리에 익숙해져 있는 관리자는 환기량 늘리는 타이밍을 종종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2) 봄철에는 새벽, 오전, 오후, 저녁 기온이 모두 다르다. 이 시기의 일교차는 1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최대한 자주 환기량을 조절해주는 게 좋다. 그리고 조절할 때는 현재 상황에 맞추는 게 아니라 앞으로
봄철 환절기에는 황사 발생과 관련하여 돈군 건강이 악화하기 쉽고 겨울철 동안 밀폐된 돈사 내에서 축적된 각종 병원균의 농도가 높아진다. 또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고 건조한 기후로 돈군의 질병 저항력이 떨어지는 시기다. 따라서 이른 봄철에는 기나긴 겨울철의 저온현상으로 인해 지친 돼지의 생리 기능을 하루속히 정상으로 회복시켜 줌으로써 돼지의 성장 발육에 주력하고, 또 번식 등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 돼지는 대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영양결핍이나 부족 현상이 많으며 피부 및 피모의 각질화 등 영양소 부족에 기인한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질병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호흡기 질병과 유행성 설사병 예방을 빈틈없이 해야 하겠다. 본고에서는 특히 봄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요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봄철 기후 변화의 이해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봄철 습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10℃ 이상 발생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것이 왜 문제인가를 살피는 것이 양돈장의 봄철 사양관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봄은 가을과 다르게 추위에서 더위로 변하는 일교차 변화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