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4월 24일 제35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한돈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방 의원은 “2024년 농업‧농가경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4년 농업생산액 전체 중 축산업 비중이 43%에 이르고 있고, 특히 한돈은 농업생산액 품목 중 쌀 생산량을 제치고 생산액 9조5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한돈산업이 우리 농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곡물가격 및 원자재값 상승, 탄소중립‧동물복지‧축산악취 등 소비변화와 지역 상생 문제에 따른 사육환경 개선 비용 증가 등이 우리 축산농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 의원은 “돈육시장은 FTA 체결에 의한 관세 철폐에 따라 완전 개방상태에 가까워 국내 및 해외 돈가 상황에 따라 수입량이 언제든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변동이 매우 유동적이고,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최근 해외수입이 주춤하였으나, 전염병 미발생 지역의 수입 가능성 증가에 따라 향후 돈육 수입이 확대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포괄적
필자가 원고를 쓰고 있는 12월 초, 어느덧 2023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12월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대략적인 평균 돈가는 5,200원/kg(제주 제외 탕박가격) 내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12월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겠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의 연말 결산에서 평균 5,200원/kg 돈가에서 농장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내년 돈가를 분석하기에 앞서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인 충돌의 확전은 돈육가격 및 사료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므로 2024년은 항상 불안 요인에 대비하는 유비무한의 자세로 보수적인 농장을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본고에서는 지난 2023년 주요 양돈 이슈를 정리하고 최근 변화되고 있는 양돈환경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1. 코로나19 이후 2023년까지의 양돈산업 요약 2019년 코로나19를 시작으로 전 세계는 공급망 리스크 및 붕괴로 곡물가격이 상승했고 백신 없는 돼지의 ASF 질병이 확산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걸쳐 불경기가 심각하게 나타나 국민이 가처분소득 감소 및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의 중단되었던 해외여행이 올해 엔데믹 첫해를 맞이하며 3년간에 대한 보복 소비로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경제적 여건으로 국내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좀처럼 생기지 않고 있다. 돼지고기 가공유통업계에서 20~30여 년간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조차 “올해와 같이 이렇게 힘든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1. 상반기 돼지고기 시장 동향 올 상반기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증가한 9,377.3천마리로 나타났다. 사육 마릿수가 ‘23.6월 기준 11,108천마리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 생산성 향상으로 출하는 오히려 늘어났다. 하지만 출하가 증가했음에도 도매시장 경매 마릿수는 농가의 상장 기피로 오히려 전년 대비 약 7% 가까이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돼지 지육가격은 상반기 평균 5,056원/kg(제주도 및 등외 등급 제외)에 형성되며 전년 대비 1.6% 상승을 나타냈다(표 1). 소비측면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1월 9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돼지고기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국내산의 경우 구이류는 기존 불경기 소비 부진에 이태원 참사로 인한 대형마트 창립기념행사 취소 및 외식수요 큰 폭 감소로 냉동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였고, 정육류 중 전지는 김장 준비수요 및 급식 납품이 늘어나며 원활하였고 등심과 후지도 식자재 및 원료육 수요로 계속 원활하다고 하였다. 수입육의 경우 냉장 삼겹살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대형마트 창립기념행사 취소 및 외식소비 감소로 수요가 약하고 냉동 삼겹살도 판매 부진 지속으로 가격하락 전환, 목전지는 고정수요가 꾸준하지만 식자재 수요가 소폭 위축되었다고 하였다. 11월 지육가격은 김장수요 및 월드컵 특수가 있겠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불경기로 인한 소비악화로 평균 5,100~5,300원/kg(제주 제외 기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7월 6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국내산의 경우 경기 위축에 따른 국민의 소비여력 감소로 구이류는 원활하던 구이식당 수요도 약세를 보이고 있고, 대형마트, 정육점, 온라인 등에서의 가정소비 위축도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정육류 중 전지는 삼겹살 대체 수요가 생겨나며 판매상황이 일부 개선되었으나, 후지는 햄소시지 원료육으로 수입육 사용 비율이 높아지며 약보합세를 보인다. 수입육의 경우 냉장 삼겹살은 수요가 꾸준하고, 냉동 삼겹살은 수요처 부재 및 높은 가격으로 인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가격하락으로 동반 약세를 보인다. 목전지는 HMR 및 밀키트, 급식 식자재 등에서의 꾸준한 수요로 보합세를 보인다고 하였다. 7월 지육가격은 여름철 출하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순 이후 휴가가 시작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평균 5,700~5,900원/kg(제주 제외 기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연일 인터넷에서 물가 상승을 이야기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값은 물론 수입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고 있다. 또한 국내 도매시장 지육 경락 가격도 오르는 등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2022년 5월 3일 아시아 경제지의 “수입 확 늘어난 돼지고기 금겹살값 떨어지나”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해 온 국내 돼지고기 가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돼지고기 1kg당 평균 가격은 6,93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98원)보다 28.4% 올랐다. 지난해 1월 초 1kg당 3,882원 수준이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작년 말 4,958원까지 올랐고, 올해도 매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4월까지 연초 대비 37.4% 올랐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수입 감소로 공급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작년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은 2020년 9월 독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유럽연합(EU)산 수입량이 감소하며 크게 줄었다. 줄어든 공급과 달리 방역 지침 완화 등으로 수요는 늘며 돼지고기값 상승을 부
■ 변화 1 : 코로나로 인한 육류유통 구조의 변화 코로나 상황은 벌써 3년차를 접어들었다. 여느 외생변수와 같이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의 수요 공급 변화와 이후 다시 안정된 수요 공급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코로나는 이제 3년째 육류의 수요와 공급곡선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또한 유통경로의 구조도 바꾸어 가고 있는 듯하다.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시장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산품에 비해 온라인 시장이 상대적으로 비활성 상태였던 온라인 육류소매 시장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3.5배 성장하여 국내산 돈육의 M/S(시장점유율) 6%로 추정되고 있다. 가격 비교에만 치중되었던 온라인 육류 소매시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다양한 고객층마다 니즈(요구)를 반영하여 극강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고객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표 1) 채널별 돈육 취급 점유율 추이 오프라인 시장은 외식 경로의 급감과 젊어진 정육점으로 축약할 수 있겠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외식 시간 규제는 외식 업소의 고객 회전이 2.5 이상의 회전에서 1.5 이하 회전으로 단축되는 현상을 낳았고, 이는 말 그대로 기존 대비 40% 감소(고객수, 매출액)를 불러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