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지난 12월 11~12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농축산업진흥기구(ALIC)와 함께 ‘한·일 소 산업 정보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쇠고기 시장의 변화 속에서 양국의 쇠고기 수급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교류회에 앞서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ALIC의 아모 타카시(天羽 隆) 이사장과 면담을 통해 양국 소 산업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활 위원장은 ‘양국 간 정보교류는 소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정보교류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했다. 아모 이사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며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정보교류회에는 한우자조금 측에서 이동활 위원장, 이동명 교육조사부 팀장, 황명철 연구위원이 참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아모 타카시 이사장을 비롯해 후지노 테츠야 조사정보부 이사, 나카노 타카시 조사정보부장 등 정보 담당 부서 임직원 4명이 자리했다.
정보교류회의 공동주제는 양국의 쇠고기 수급 동향과 시장 전망, 수급 안정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일본 측은 와규의 비육 기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 정책과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 측은 한우자조금의 주요 사업과 함께 한우산업의 수급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양측은 미국과 호주산 수입육의 시장 영향에 대한 의견도 나누며,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12월 12일 한우자조금 대표단은 일본식육유통센터를 방문하여 선진적인 유통 시스템과 와규 소비 촉진 방안을 견학했다. 특히 일본의 부분육 중심 유통구조와 유통비용 절감 전략이 한우 유통구조 개선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 정보교류회는 양국의 소 산업이 처한 도전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한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급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한우자조금과 일본 농축산업진흥기구(ALIC)는 정례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한우와 와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