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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 대비 1.1% 하락

- 6개월 연속 하락세 유지하였으나, 곡물 가격지수는 소폭 상승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2년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7.9포인트) 대비 1.1% 하락한 136.3포인트를 기록하여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였으며, 곡물 가격은 상승하였으나 나머지 4개 품목군(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의 가격은 모두 하락하였다.

 

 

2022년 9월 곡물 가격지수는 8월(145.6포인트) 대비 1.5% 상승한 147.8포인트를 기록하였다. 국제 밀 가격은 흑해 곡물 수출협의체(Black Sea Grain Initiative)의 11월 이후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여 우크라이나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어 상승하였다.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건조 기후, 유럽연합의 높은 수요도 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옥수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공급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의 강세로 가격 변동이 미미했다.

 

유지류의 경우, 전월(163.3포인트) 대비 6.6% 하락한 152.6포인트를 기록하였다. 팜유는 높은 재고량 및 계절적 요인에 따른 동남아시아 지역 산출량 증가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를 유지하였다. 대두유는 아르헨티나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이 하락하였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의 수출 증가와 수입 수요 저조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였다. 유채씨유는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이 하락하였다.

 

 

육류의 경우, 전월(122.0포인트) 대비 0.5% 하락한 121.4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소고기는 브라질의 수출 가능 물량이 확대되고, 일부 생산국가에서 가축 처분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였다. 가금육은 주요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수출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 수요가 부진하여 가격이 하락하였다. 반면 돼지고기는 유럽연합의 도축 가능 물량 공급 부족 상황이 반영되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유제품의 경우, 전월(143.4포인트) 대비 0.6% 하락한 142.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모든 유제품 품목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였다. 또한 유럽 지역에서 우유 생산량 저조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노동력 부족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우려되는 점, 세계 경제 성장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곡물 국제가격은 6월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기상 악화로 9월 이후 밀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외 옥수수는 보합, 대두는 약보합 상황을 보이고 있다. 4분기 국제곡물 가격은 3분기 대비 (약)보합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러-우 사태 추이, 라니냐 등의 기상 상황이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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