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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ICT 장비보급 현황 및 활용기술 4(전산 관리프로그램)

이 성 호 대표 / ㈜호현에프앤씨

1. 양돈 전산관리 활용률 전체의 44% 미만, 대부분 외부에서 입력지원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은 전입, 교배, 분만, 이유, 도폐사 및 출하정보 등 각종 대장을 전산화하여 사양관리 업무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농장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성적을 실현한 대부분의 농가에서 전산관리는 당연한 업무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양돈농가 중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농가는 전체 양돈농가의 44%로 추정된다. 4차산업 및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산업환경을 고려할 때 높은 비율이라고 보기 어렵다. 전산관리 프로그램의 사용하는 농가의 대부분이 사료회사, 조합, 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기록하고 있으며, 농가 스스로 관리하는 경우는 비율이 더욱 낮은 상황이다.

 

 

2. 생산+ICT 데이터 통합관제형 제품 출시 본격화

 

‘피그플랜’으로 대표할 수 있는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의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모돈의 번식정보 및 출하정보 위주에서 ICT 장비에서 생성되는 급이, 급수, 환경정보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와이즈레이크의 피그플랜, ㈜인포밸리코리아의 피그지오, ㈜호현에프앤씨의 피그아이, ㈜리얼팜의 PICC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피그플랜은 대표적인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유모돈 급이기, 임신돈 군사급이기, 사료 믹스급이기, 환경관리기 등의 ICT 데이터의 수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그지오는 농정원 스마트팜코리아 양돈 빅데이터 플랫폼의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여 짧은 기간에 150여 농가의 사용자를 확보하였다.

 

 

 

㈜호현에프앤씨는 축산 ICT 융복합 컨설팅 및 양돈 빅데이터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기반의 피그아이를 출시하여 현재 100여 농가가 사용하고 있다. PICC는 양돈 ICT 기자재 전문기업인 ㈜리얼팜이 개발한 제품으로 종돈장 관리 기능까지 구축하였다.

 

피그플랜과 PICC는 대표적 ICT 기자재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되고, 피그지오는 ***사료회사 이용 농가를 중심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ICT 테이터 통합관제 농가가 현재까지 많은 것은 아니다. ㈜호현에프앤씨는 양돈 빅데이터 컨설팅 대상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하여 ICT 통합관제 프로그램 사용 농가는 80호 정도이며. 일반 사용 농가는 아직 많지 않다.

 

3.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 인공지능 의사결정까지 지원

 

양돈 전산관리 프로그램 중 인공지능기술이 폭넓게 적용된 제품은 ㈜호현에프앤씨의 ‘피그아이’로 ①AI 기반 포유모돈 급이 설정 모델, ②출하두수 예측 모델, ③생산비 예측 모델을 탑재하였다. 또한 ①비육돈 급이설정 모델, ②환경제어모델, ③인공지능 이동관리 모델이 22년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유모돈 급이 설정 모델은 산차, 포유두수별로 최적의 급이 설정값을 제공하며, 재귀발정형, 이유체중 관리형, 총산자수 관리형으로 세부적인 옵션의 선택이 가능하다.

 

㈜호현에프앤씨(대표 : 이성호)의 ‘피그아이’는 최근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연구개발 사업의 ’모돈(임신돈/포유돈) 및 포유/이유자돈 스마트축사 통합모델 설정 및 실증(주관 : 아이온텍 안강운 대표) 과제를 통해 개발된 것으로 최신 정보기술의 융합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그플랜’은 21년 ‘양돈 데이터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하여 개발하였다. 한국축산데이터(주)의 ‘팜스플랜’은 영상 및 IoT 센싱 데이터를 분석한 가축 헬스케어 분야의 AI 솔루션이다. 다만 ICT 장비의 데이터 품질, 체중 데이터 부족 등으로 인공지능 모델이 농가가 원하는 수준까지 성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소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산관리 프로그램 활용 전략

 

양돈 컨설팅사업을 관리하면서 만난 많은 컨설턴트은 양돈농가가 데이터관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다. 기록하면 기록이 향상되는데 다양한 이유를 들어 기록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다. 기록이 안 되는 이유는 기록할 시간이 없거나, 외국인 근로자가 기록하기엔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다. 또한 거래처에서 기록을 대행함으로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거나, 기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로 조사된다. 현재는 데이터의 시대가 명확하며 그 중요성에 대해 논하는 것은 다소 낭비적으로 보인다.

 

(1) 양돈농가의 데이터관리 방향

첫째는 데이터를 기록해야 한다는 기본적 사고의 정립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경영주가 직접 입력하는 것이다. 혼자서 입력할 수 있는 경영규모를 넘어선다면 반드시 매일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ICT 장비를 도입한 농가는 ICT 데이터와 생산경영데이터의 통합을 진행하여야 한다. 대표적으로 모돈번호를 급이장치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것이다. 모돈 번호를 입력하지 않는 경우 ICT 장비에서 발생한 데이터의 유용성이 극단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생시체중, 이유체중, 70일령 체중 등 체중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다. 급이, 환경, 사양, 질병 등 다양한 생산 관련 데이터 중에서 체중 데이터의 결핍은 치명적 제약사항으로 판단된다. 추가로 백신, 투약, 출하, 경영 등 양돈 경영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종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입력지원, 사육일지 영상인식 프로그램, 외부데이터 자동 수집 프로그램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는 다국어 제품이 출시되어있어 입력업무가 간편해졌으므로 양돈농가의 적극적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2년 10월호 99~103p 【원고는 ☞ dulee211@naver.com으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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