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의 성장과 함께 가축분뇨 및 악취(냄새) 등에 의한 축산환경 악화로 사회적 비용과 민원 증가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국 시도별 축산악취 관련 민원이 접수된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4,345건에서 2021년 13,616건, 2022년 13,656건(환경부 자료)으로 매년 14,000여 건의 악취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가축분뇨에 의한 수질오염, 양분과다 투여에 따른 토양오염,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그리고 미세먼지 발생원인 등의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이처럼 축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인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22년 농식품부에서는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을 목표로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을 골자로 ‘축산환경개선대책’을 발표하였다. 이에 본 지면을 통해 가축분뇨 처리의 다양화, 축산악취 저감에 대한 축산환경 개선 정책방향 및 그에 따른 양돈농가가 실천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1. 가축분뇨 처리의 다양화 가축분뇨 처리방법으로 2006년 자원순환농업 시책이 시행되면서 가축분뇨 활용 퇴비화, 액비화 등의 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림부산물 또는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 의 비료 품질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를 4월 2일자로 개정했다. 이번 고시 개정은 농림부산물과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공정규격 마련 요구에 부응한 규제개선 조치다. * 바이오차(Biochar) : 생물 유기체를 뜻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350℃ 이상 온도에서 열분해(탄화)해 제조한 다공성 탄화물질이다. 이 과정에서 농촌진흥청은 자체 시험한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유럽바이오차인증(EBC), 국제바이오차협회(IBI) 등에서 수립한 국제기준과 조화를 고려해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 및 전문가 협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목재류를 비롯한 왕겨, 농작물 잔사, 과수 전정지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계분 등 가축분으로 제조한 ‘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비료의 품질관리를 위해 비료 공정규격이 설정된 비료에만 비료생산(수입)업 등록 후 판매하도록 비료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서 바이오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기아, 신한은행, 그리너리와 함께 11월 14일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농식품부와 기업들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가축분뇨의 신재생에너지화 촉진, ▲지능형(스마트) 축산 사업 협력 등 국내 농축산 부문의 저탄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 등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점차 심화하는 축산분야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은 사례다. 기아와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군의 가축분뇨 자원화 실증 시범 사업의 바이오차(Biochar) 생산 프로젝트를 10년간 우선 지원하고,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하여 경영상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축산농가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중 하나인 가축분뇨를 원료로 바이오차를 생산하는 시설로 약 100년간 탄소 저장이 가능하여 탄소저감 효과가 뛰어나고, 토양 개선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분야의 핵심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0월 26일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비전과 추진 전략’ 발표에 발맞추어 지난 11월 3일 제2축산회관에서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한돈산업의 탄소중립 이행방안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한돈산업 탄소중립 대책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 한돈미래연구소 주관으로 좌장은 ▲김성훈 소장(대한한돈협회 한돈미래연구소)이 맡고, ▲박중신 부소장(대한한돈협회 한돈미래연구소)이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한돈산업 탄소중립 이행 개선 방안(안)’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정경석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문석주 부회장(대한한돈협회), ▲한동윤 위원장(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 ▲이도헌 대표(농업회사법인(주) 성우), ▲이유진 부소장(녹색연구소), ▲장현섭 교수(성균관대학교), ▲이상원 부장(축산환경관리원), ▲김중곤 연구사(국립축산과학원)가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세희 회장은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무나 부담은 다소 과한 것이 사실이지만, 온실가스 감축이 전 지구적인 과제라는 점을 감안하여 한돈산업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0월 18일 경기도 안성시에 소재한 농협사료 안성목장에서 가축분 바이오차* 생산 시연회를 했다. * 바이오차(bio-char) : 350℃ 이상의 온도와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바이오매스(목재, 가축분뇨 등 유기성물질)를 열분해하여 만들어진 소재로써 농업 분야 유일의 탄소활용저장(CCUS) 기술로 65~89%의 탄소가 고정되는 것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2019)에서 인정하고 있음 가축분 바이오차의 생산수율은 20%로 퇴비의 42%보다 낮아 가축분뇨 처리 효율성이 우수하고, 생산 과정과 보관, 농경지 살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온실가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소가 없는 조건의 높은 온도에서 열분해하여 만드는 바이오차의 생산특성으로 인해 가축분뇨에 포함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분해되기 어려운 구조로 고정되어 농경지 및 수질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돼지분뇨 바이오차 중금속 용출 실험결과(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2022) - 구리 : (총량) 72.40 → (용출량) 0.86mg/kg / 아연 : 418.82 → 122.40mg/kg(가축분뇨법상 퇴비기준 : 구리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