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4월 3일 KTX 대전역에서 현장의 돼지질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상반기 양돈질병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검역본부와 산·학·연 전문가 21명이 참여해 최근 현장에서 문제 되는 돼지질병 해결을 위한 방역기술 연구개발 등의 의견을 교환했으며, 제안된 해결방안은 2025년 신규 연구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및 돼지유행성설사(PED) 발생 현황 및 대응방안’ 주제로 경북대학교 박최규 교수의 발표가 있었고, 이어서 양돈질병에 대한 내·외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교류와 해결방안 논의가 있었다. 주요 내용으로 첫째, 국가재난형 질병 위주의 연구사업 편성을 소모성질환, 인수공통전염병 등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둘째, 백신 및 진단법 개발 실용 연구뿐만 아니라 질병 발생기전 연구 등 기초분야 연구강화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셋째, 해외에서 다발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미발생한 질병에 대한 선제적 원인체 특성 규명 및 진단법 개발 요구가 있었다. 넷째, 신속한 질병 대응을 위해 미국 농무부(USDA) 백신 생산 플랫폼 및 처방플랫폼 전략을 벤치마킹
1. 시작하며 올겨울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기승이다. 이에 더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까지 같이 유행하고 있어서 농장에서는 올여름 돼지 출하를 걱정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농장에서는 PED 유입도 예방해야겠지만, 이미 감염된 농장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또한 자돈사나 분만사에서 순환 감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설사병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에 포유자돈 생존율과 성장, 자돈 생존율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본고에서는 돼지유행성설사병이 이미 감염된 농장에서 순환 감염과 재감염을 예방하는 방안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 PED바이러스가 농장에 계속 남아 있는 이유? PED바이러스의 생존성은 생각보다 길다. 흔히 알려진 바에 의하면 낮은 온도에서 오래 생존하는 편이다. 신선한 똥에서는 7일 또는 그 이상을 이야기하고 슬러리에서는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14~28일 정도 생존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PED가 발병한 농장에서는 전체 농장에 대한 면역 동기화 진행 후 바이러스 배설 기간을 3주 정도로 보고 바이러스 사멸 기간 1개월, 확인 기간 3~4주가 소요되어 3개월 정도면 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