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다시 가을이 돌아왔다. 선선해진 새벽공기에서 점점 계절이 바뀌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환절기가 되면 새벽공기 온도는 서서히 떨어지지만, 낮에는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어서 일교차가 10℃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많다. 돼지들이 느끼는 체감온도 변화도 커지고 습도가 낮아지면서 돼지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호흡기 점막도 상대적으로 건조해진다. 여기에 환기량, 윈치 조절, 돈방 바닥과 돼지의 피모 상태(분변에 젖음 또는 건조), 슬러리에서 올라오는 가스, 분변이나 사료 등에서 유래한 먼지, 스트레스 등의 사양관리 및 환경과 관련된 요인들이 더해지면서 PRDC의 발생을 쉽게 만드는 기회를 준다. 유행성폐렴과 흉막폐렴은 환절기에 유독 주목을 받지만, 사실 일년내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질병이다. 임상 및 준임상적으로 농장에 큰 경제적 손실을 주나, 필드에서 효능이 검증된 백신을 접종하고 그와 동시에 환경 및 사양관리를 개선을 도모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설령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이 두 질병 중 흉막폐렴 백신을 선택하고 사용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해 나누어 보려고 한다. 흉막폐렴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는 지난 8월 28일 대전 ICC 호텔에서 인겔백 써코플렉스와 인겔백 마이코플렉스의 국내 누적 3억두 판매를 기념해 ‘트위스트팩 플렉스콤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트위스트팩 플렉스콤보 페스티벌’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인겔백 써코플렉스와 인겔백 마이코플렉스의 브랜드 색상인 초록색과 빨간색에서 착안해 과학적 근거 기반 효과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트위스트팩 플렉스콤보가 앞으로도 국내 한돈농가의 생산 성적을 향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양돈농가 및 동물약품 대리점 등 업계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렉스콤보 발자취(박숙현 과장/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인겔백 써코플렉스의 한돈 생산성 기여(송대섭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인겔백 마이코플렉스와 유행성폐렴 토탈관리 솔루션(김정희 이사(수의사)/실로마루영농조합법인), ▲플렉스콤보와 우수농장 현장 사례(신현덕 원장/신베트 동물병원) 등 발표에 이어 문두환 상무와 신희승 부장의 플렉스콤보 메타분석으로 이어졌다. 박숙현 과장은 “2008년 인겔벡 써코플렉스, 2010년 인겔벡 마이코플렉스를 출시한 이후 플렉스 콤보, 3플렉
(주)한국히프라(한국사업부문장 노상현)는 지난 7월 9일 전북 전주시 라한호텔, 7월 1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PRRS 자돈 백신 스마트하게 접종하려면’을 주제로 ‘2024 한국히프라 PRRS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올바른 PRRS 자돈 백신을 위한 팁(카를레스 비야타 박사/스페인 IRTA), ▲유니스트레인 10주년, PRRS 컨트롤을 위한 히프라의 노력(알렉스 우 수의사/히프라 아시아·오세아니아 기술·마케터 매니저), ▲유니스트레인 PRRS 자돈 접종사례(살바도르 로메로 수의사/히프라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저), ▲진화를 거듭하는 피내용 무침주사기, 히프라더믹 UX(페르난도 메제리나 수의사/DH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저)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카를레스 비야타 박사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은 확인된 지 40년 이상 되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질병으로, PRRS 바이러스는 변이가 빠르고 재조합 능력이 높아 컨트롤이 어려운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널리 퍼진 강독주는 L1C.5로 번식돈, 자돈, 비육돈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L1C.5 균주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많은 자돈이 폐사하고,
여름철은 돼지에게 있어서는 가장 힘든 계절이다. 더위는 돼지에게 있어서 버티기 힘든 가장 큰 고통일 것이다. 이런 계절에는 돼지에게 작은 질병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농장에서는 돼지가 여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보충해줄 준비를 해야 한다. 만약 농장에서 이런 대처가 미흡하다고 한다면 모돈은 폐사와 유산이 나타나고, 자돈과 비육돈에게는 증체 저하와 폐사율 증가로 이어진다. 농장에서는 여름철에 이를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1. 1일 출하지연은 1%의 폐사율과 동일하다. 농장에서는 출하가 지연되는 것은 최대한 막아줘야 한다. 농장에서는 돼지가 죽는 폐사율은 신경 쓰면서 출하일령에 대한 부분은 많은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다. 실제 출하지연 1일에 대한 경제적인 손실을 따져보면 농장의 자돈 폐사율 1%와 같다. 여름철에 흔히 출하가 2주 정도 지연된다고 한다면 그 배치는 14%의 폐사율이 난 것과 같은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농장에서는 증체량에 신경 써야 하며 돼지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여름철에는 돼지의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습도를 낮춰야 한다. 습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환기량을 늘리는 방법도
강독성 PRRS에 대한 공포가 점점 더 확산하고 있다. 임신돈 번식피해와 육성비육돈 호흡기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PRRS 때문인지, 그리고 그 PRRS가 최근에 유행하는 강독성 PRRS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 강독성 PRRS가 퍼져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어디까지 왔는지, 얼마나 강한지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피해 농장들의 소문만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공포가 커지는 것 같다. 어느 정도 경각심을 가지고 질병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겠지만, 공포가 너무 크면 비논리적·비이성적인 선택으로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양돈업계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강독성 PRRS와 백신을 통한 방어에 대해 교육/세미나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진행해 왔다. 이 지면을 빌어 그간 세미나를 해 오며 많이 받았던 관련 질문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여러 궁금증과 논쟁점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질문1 : 리니지1 PRRS가 무엇인가요? 리니지1 PRRS(Lineage 1 또는 L1 PRRS)는 일단 새로운 PRRS가 아니다. 최근 모돈 폐사까지 일으키는
1. 시작하며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며, 우리나라의 계절을 표현할 때 이제는 ‘4계절’이 아니라 ‘2계절’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은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순식간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 동안 자연스럽게 호흡기 피해가 잦아들었던 양돈장도 다시 돼지의 기침 소리에 긴장해야 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본고를 통해 춥고 건조해지는 환절기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는 여러 가지 이유, 특히 그중에서도 PRRSV(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고 어떤 접근을 통해 그러한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을지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PRRSV가 농장에 한번 새로 들어오게 되면 음성화를 하는 것은 물론, 안정화를 통해 컨트롤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가 PRRSV에 대해 흔히 잘못 생각하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PRRSV를 죽이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오해이다. 하지만 사실 PRRSV는 돼지에 감염되지 못하고 외부 환경에 존재할 때는 굉장히 쉽게 파괴된다. (그림 1)을 보자. 습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5~30℃ 환경에서 PRRSV의 반감기는 30분 미만이다. 예를 들어 100개의 PRRSV가 20분이 지나면 50개만
경상남도는 돼지 소모성질환 지도 지원사업을 통한 농가별 질병과 사양, 환기, 방역시설에 대한 전문 컨설팅으로 양돈농가 질병 감소와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양돈농가 77호를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1%(70호)의 농가가 현장 맞춤형 전문 자문에 만족하고 있으며, 94%(74호)의 농가는 돼지 소모성 질병이 감소한 것으로 답하였다. 또한 사업 후 폐사율 감소 30%(34호), 사양기술 향상 28%(31호), 농장 환경 개선 19%(21호), 모돈 번식성적 개선 17%(19호) 등 생산성 지표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농가에서는 전문가가 현장 확인을 하고 개선방안을 지도받음으로써 농장 방역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답하여, 질병 감소와 더불어 환경·사양 등 종합적인 관리로 생산성 향상과 농장 수익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남도는 올해에도 양돈농가 50개소에 대하여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질병 및 방역·위생시설 관리, 방역수칙 등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