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으로 2024년도 한돈산업은 작년보다는 여건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살아 있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많은 변수 중 올 한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 할 것이 생산성 관리이며 생산성 관리 중 질병에 의한 폐사율 관리이다. 한돈산업의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질병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한돈산업의 주요 생산성 2022년 기준 한돈산업의 성적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표1 )과 (표 2)에서와 같이 MSY가 2020년, 2021년, 2022년 3년 동안 18.3두로 성적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반면 양돈 선진국의 MSY는 28두 이상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어 국제 경쟁력에서는 아직도 한돈의 생산성은 많은 부분에서 개선해야 한다. 한돈산업에서 생산은 다산 모돈을 활용한 많은 산자수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어난 자돈이 폐사되지 않고 출하될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병적으로 강건한 유전자를 가진 자돈을 생산하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이 태어나서 폐사가 (표 1)처럼 25% 이상 발생한다면 생산성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다. 많은 자돈이 아니더라도 태어
양돈사업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전문화되면서 각종 전염성질병의 발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거나 소모성 질병들이 양돈장 내 상재하고 있어 질병이 발병하면 생산성 저하로 생산원가를 가중해 양돈장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양돈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질병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양돈업 중 양돈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가장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질병이라고 생각이 든다. 후진성 질병들이 많다는 것은 양돈장에서 위생관리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한다면 우리나라의 양돈사업도 선진국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위생관리의 기본인 수세와 소독, 기타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빈 돈사 소독 출하 또는 돼지 이동 후 빈 돈사나 돈방은 바닥 및 벽에 붙어 있는 유기물인 돈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물을 충분하게 적신 후 제거한다. 급이기 뒤, 철망의 사이사이와 밑, 천장의 구석구석을 철저하게 수세하여 유기물질을 제거한 후 건조한다. 이후에 소독제를 이용하여 돈사나 돈방의 구석구석을 수세하듯 소독한다. 빈 돈사 소독은 매우 중요하다. 상재하고 있는
양돈장의 질병 유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농장을 출입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차단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농장 안의 사양관리 차원에서 실천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후보돈 순치 돈사 운영 종돈을 도입할 때는 후보돈 입식 후 일정 기간(12주) 이상 격리하면서 검역하고 순치할 수 있는 전용 격리사를 운영한다. 또한 환돈 발생 시 돈군의 전파 방지를 위해 별도의 환돈 격리시설을 운영한다. 농장에서 발병하는 대다수 질병은 외부에서 들여오는 돼지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돼지의 체표 또는 체내를 통해서 기존 농장에 없는 질병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장에 입식하는 모든 돼지는 질병 전파를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질병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법은 격리와 순치라는 방법으로 질병 차단이 가능하며, 격리와 순치기간에 사용할 격리사가 농장 외부 또는 내부에 격리된 곳에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격리 및 순치는 도입된 후보돈이 보균하고 있는 질병을 파악하고, 보유 돈군에 상재하는 특정 질병에 대해 후보돈을 노출시키거나 예방 접종을 하는 데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격리 기간은 약 2~3개월이 적절하고, 격리 기간 중 어떤 질병에 양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