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독 심한 폭염을 겪은 돼지의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시기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 환절기를 앞두고 건강한 돼지를 기르는 사양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환절기에는 돼지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호흡기 질병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이때는 사육구간별 돈사 내부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방층이 얇아 추위에 매우 민감한 자돈을 잘 살펴야 한다. 평상시 분만 돈사 적정온도는 18~21℃다. 하지만 갓 태어난 자돈은 환경온도를 30~35℃로 유지해 준다. 아울러 보온등, 보온상자 등 난방기구를 설치해 별도의 보온 구역을 설정해 두길 권장한다. 또한 돈사 내부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반면 습도가 낮으면 돈사 내부에 먼지를 발생시켜 돼지 호흡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돈사 내부 습도는 환기휀으로 조절할 수 있다. 급격한 환기량 증가나 온도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휀이 서서히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습도는 물 분사와 환기량 조절로 6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 큰 일교차로 돼지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육성‧비육기 돼지 중 허약한 개체는 별도 돈방을 마련해 사료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관리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7월 25일 ‘축산데이터 기반 한우·돼지 분석 정보 서비스’ 활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축산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사료업체 등이 참여하였고,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민간업체의 축산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축산분야에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분석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했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개발·제공 중인 한우·돼지 분석 서비스의 활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우·돼지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원패스 누리집(www.ekape.or.kr/kapecp)에 회원가입 하면 축산농가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축산물원패스 누리집(로그인) → 등급판정 결과 → 빅데이터 축산 농가분석 서비스 한우 분석 서비스에서는 ▲사육하는 한우 1마리당 최종 수익정보, ▲사육 개체의 유전형질 정보 등이 제공되며, 돼지 분석 서비스에서는 ▲전국·지역·내 농장 평균 돼지 품질 정보, ▲정육·삼겹살 품질 정보, ▲모돈·비육돈 연계 생
최근 몇 년간의 여름철 날씨를 돌아보면, 무척이나 더웠었다. 국내 양돈장 또한 이런 여름철 모돈과 자돈의 폐사를 막기 위해 최신 냉방 설비를 설치하거나, 여러 조치를 하고 있다. 이런 관리와 더불어 여름철 사양관리도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모돈 및 자돈의 폐사율을 줄이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돼지의 땀샘은 형태학적으로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그 기능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체온조절은 기화열에 의존한다. 자연 상태에서의 돼지는 진흙 목욕 등을 하면서 체온을 낮출 수 있지만, 집단사육 환경에서는 이런 행동에 제약이 걸리므로 대부분 개구호흡에 의한 기화열로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에서의 개구호흡 체온조절은 한계가 있고, 체온이 상승하여 식욕 부진(식불) 상태로 쉽게 진행된다. 모돈에서의 사료 섭취량의 저하는 BCS(Body Condition Score)를 감소시키고, 호르몬의 불균형을 야기하여 발정지연을 유발한다. 또한 비유량을 감소시켜 포유자돈의 성장을 저해하고, 이유 체중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복합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 이유자돈은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다. 어미로부터의 분리,
여름철은 돼지에게 있어서는 가장 힘든 계절이다. 더위는 돼지에게 있어서 버티기 힘든 가장 큰 고통일 것이다. 이런 계절에는 돼지에게 작은 질병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농장에서는 돼지가 여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보충해줄 준비를 해야 한다. 만약 농장에서 이런 대처가 미흡하다고 한다면 모돈은 폐사와 유산이 나타나고, 자돈과 비육돈에게는 증체 저하와 폐사율 증가로 이어진다. 농장에서는 여름철에 이를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1. 1일 출하지연은 1%의 폐사율과 동일하다. 농장에서는 출하가 지연되는 것은 최대한 막아줘야 한다. 농장에서는 돼지가 죽는 폐사율은 신경 쓰면서 출하일령에 대한 부분은 많은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다. 실제 출하지연 1일에 대한 경제적인 손실을 따져보면 농장의 자돈 폐사율 1%와 같다. 여름철에 흔히 출하가 2주 정도 지연된다고 한다면 그 배치는 14%의 폐사율이 난 것과 같은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농장에서는 증체량에 신경 써야 하며 돼지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여름철에는 돼지의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습도를 낮춰야 한다. 습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환기량을 늘리는 방법도
1. 시작하며 전국적인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 PED)의 발생으로 많은 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제품 구성 특성상 작년 상반기만해도 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 인한 케이스를 많이 다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업무 대부분이 PED 관련 내용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PED는 예년의 피해 규모보다 더 크며 신규 발생부터 상재화 농장까지 다양한 형태로 유행 중이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바이러스백신연구소(VIVAC)에 따르면 최근 접수되는 PED 검사의 수와 양성 시료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신규 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및 상담으로 확인된 경제적 피해는 평균 4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2.우리 농장에 발생한 PED바이러스에 대한 염기서열을 알아야 한다. PED의 원인체인 PED바이러스는 최근 몇 년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준 COVID-19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과에 속하여 비교적 친숙한 바이러스 구조로 되어 있다. 바이러스의 주요 구조는 RNA를 유전물질로 가진다는 것과 타깃에 결합하여 침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표면에 있다는 것이다. RNA를 유전물질로 갖는 바이러스는 DNA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월 6일 경기 평택시에 소재한 지능형 양돈장을 방문하여 스마트 축산현장을 참관하고 미래형 스마트축산을 실천하고 있는 청년 축산농업인과 스마트축산 확산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방문한 축산농장(로즈팜)은 모돈·자돈 등 성장단계를 감안해 데이터 기반 사료공급량을 최적화하여 일반농가 대비 약 19%의 사료비를 절감하고, 축사 내 공기를 중앙에 집중해 배기하는 시스템과 공기 세정기(에어워셔) 등을 도입하여 악취를 획기적으로 저감한 지능형 양돈장이다. 송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 악취와 가축질병의 과학적 관리 등 축산현장의 구조화된 문제 극복을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우리 축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강조하고 스마트축산 보급·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송 장관은 지능형 양돈장 시설 참관에 이어 현장 간담회를 통해 청년농업인, 스마트장비업체, 축산물품질평가원원 관계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 자리에서 청년 농업인은 ▲솔루션 중심의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보급·확대 강화, ▲실습 교육장 등 청년 농업인들의 체험․기회 확대, ▲스마트장비 및 솔루션
1. 시작하며 대한민국에서 돼지를 키운다는 것은 바이러스와 전쟁을 하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한국에서는 꼭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구제역(FMD)과 돼지열병(CSF), 전 세계 동물용 백신시장의 가장 큰 규모를 갖는 돼지써코바이러스(PCV) 등이 있다. 또한 최근 농장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매년 많은 농장에서 포유자돈의 설사로 인한 높은 폐사율을 기록하고 있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정말 많은 바이러스가 농장의 돼지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일단 농장에 유입되어 감염되면 항생제 등을 이용한 직접적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대증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하거나 빠른 도태를 통해 전파를 막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바이러스성 질병은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여 예방에 힘써야 한다. 필자는 앞에서 언급한 바이러스성 질병들 이외에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국내에서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최근 2년 동안 백신 시장규모가 2배가량 커진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Swine Influenza virus, SIV or Influenza A
1.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의 모돈 여름철에 온도가 급상승하면 모돈의 번식능력은 온도 상승 폭만큼이나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작년 여름 더위는 수태율을 낮추었고, 포유자돈의 사고율도 크게 높여 11개월 후 출하두수를 많이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 농장의 생산성은 경영에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 고온 환경에서의 모돈 생리변화 여름철 모돈은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 특히 포유 중인 모돈의 사료 섭취량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포유모돈의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면 자동으로 수유량도 줄어들고 이유 시 자돈의 체중과 두수도 감소한다. 모돈이 사료를 섭취하고 소화하면서 진행되는 생리적인 대사 과정은 발생하는 에너지(열)를 외부로 방출하게 된다. 만일 외부 환경온도가 높으면 발생하는 대사에너지를 원활히 방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차기 산차 번식능력도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습도가 높으면 그 부작용은 더 심해진다. (2) 열 스트레스(Heat Stress)가 번식능력에 미치는 영향 열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면 체내 축적되어 있던 피하지방의 에너지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의 효율성이 낮
1. 시작하며 지금 유례없는 곡물가격의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한돈 산업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한돈 사업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만 하는 절실함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하절기 번식돈 관리의 농장 수익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모돈의 번식성적은 농장 총 사료요구율과 그에 따른 생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하절기 모돈의 번식성적 관리와 이유자돈 관리는 농장의 사료요구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하절기 모돈의 높은 번식성적을 유지하고, 크고 튼튼한 자돈을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생산비를 절감하고 비육돈의 사료요구율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본고에서는 하절기 번식성적을 유지하고 자돈의 육성률을 개선하기 위한 모돈과 자돈 영양관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2. 하절기 수태율 유지를 위한 핵심 포인트 돼지는 더위에 약하다. 체중이 큰 모돈은 더욱더 그렇다. 혹서기 더위 스트레스는 번식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포유모돈의 섭취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돈사의 온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돈의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지난 겨울부터 환절기까지 양돈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의 발생으로 사육단계별로 피해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PED, PRRS, 돼지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흉막폐렴, 부종병, 회장염, 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질병이 농장에 새로 유입되었거나 재발생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과 같은 심각한 법정전염병의 발생은 없었고 야생멧돼지와 같이 국한된 무리에서 발생하였지만, 이들로 인해 양돈장 도처에 아직도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어 차단방역을 통해 이들 질병이 농장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면 안 되겠다. 또한 직접적인 질병 유입과 함께 비감염성 질환들도 쉽게 목격이 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들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원고에서는 농장을 다니며 자주 목격이 되었고 농장에 큰 피해를 준 질병에 대해 모돈과 자돈 단계로 나누어 소개하려고 한다. 1. 모돈의 폐사와 생산성을 저하하는 감염성 인자 모돈은 임신과 분만이라는 엄청난 신체적 변화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늘 제한된 사육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다만 후보돈 단계부터 반복적으로 백신을 접종받고 신체 면역시스템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