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샛바람과 큰 기온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항상 질병이 찾아온다. 또한 최근에는 북부지역에서 ASF 확진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며, 경북 영주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축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남부지방도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최근 2018년 이후 수입 돈육 재고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입 돈육의 증가가 없었다면 돈육 공급이 부족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9월 출하두수 하락의 영향으로 돈가가 5,500원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9월 중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출하두수가 10월 돈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사료값과 환율의 상승으로 매우 힘든 시기이지만 가을 겨울철 증가하는 폐사축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며, 가장 기본 중에서 기본인 모돈 관리 또한 잊지 않아야 한다. 1. 섬유소를 이용한 연구 시작 2000년대 초반부터 단위 가축인 돼지에게도 섬유소를 이용한 연구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섬유소는 체내에서 내인성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 다당류 탄수화물로서,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결장에서 발효되어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
지난 10월호에서 돼지의 산화스트레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결론은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대부분 농장에서 상주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질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라기보다는 돼지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균이 쉽게 침투하여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상당수의 사양가와 수의사들이 조언하는 대로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사양관리와 시설을 강조하지만, 국내의 양돈산업 현실상 쉽게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이를 돼지가 섭취함으로써 개선될 수 있는 항산화제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한다. 1.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항산화제는 궁극적으로 체내에 존재하는 활성산소가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지난 10월호에서 기재한 항산화제를 보면 대부분이 현재 이미 많은 양돈장에서 사료 내 이미 첨가되어 있거나 축산용 첨가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항산화제라는 개념을 인지하지 못하였을 뿐 우리가 취급하고 있는 대부분 영양소는 항산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돼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축산에서 공급이 부족한 항산화제가 ‘폴리페놀’이다. 사람에서는 여러 매체를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산소를 꼭 필요로 한다. 돼지를 포함해 산소가 없이는 단 10분도 버틸 수가 없다.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산소가 사람과 동물의 체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활성산소(Free radical)이다. 주로 활성산소는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ATP, 즉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이 활성산소는 매우 불안정하여 주변의 정상세포를 공격한다. 1. 활성산소의 발생과 역할 체내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경우는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호흡으로 체내로 유입되는 전체산소 중의 2%가 활성산소로 활용된다. 이는 체내에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제로 충분히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으나 스트레스나 외부 세균이 침입 시 사람이나 돼지의 몸속에 활성산소가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한다. 이는 침입한 세균을 사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이 되나 일부는 우리의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산화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체내는 이러한 활성산소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하여 항산화제가 존재하는데 항산화제의 주요 역할은 활성산소로부터 체내의 정상세포를
1. 시작하며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더 무더웠다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이번 여름에 유럽은 40℃를 웃도는 엄청난 고온 스트레스를 겪었고 북극권의 그린란드에서는 빙하가 녹고 맨땅이 거의 드러나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여름은 계속 더워질 것이기 때문에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는 지속해서 돼지들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돼지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세포단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장세포에서 세포의 항상성과 삼투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온펌프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Energy)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많은 유지에너지(Maintenance Enegy)의 소모로 이어진다. 아울러 세포 내 단백질 구조 및 효소 기능의 불안정으로 인해 대사과정이 침체하게 된다. 그 결과 모돈은 체 손실이 증가하며, 유량이 감소하고 이유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 분석보고서인 (그림 2)를 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도별 평균 분만율의 월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고온 스트레스 시기인 6~8월에 교배된 모돈의 분만 예정 시기인 9~1
1. 최근 모돈의 상황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어 이미 남부지역의 양돈장들은 본격적인 고온 스트레스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강력한 더위가 예상되는데 고온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포유돈의 사료 섭취량 저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요즘 여름철의 특징은 일교차도 아주 크다는 것이다. 낮에는 폭염 상황이지만 새벽과 저녁에는 그렇지 않아 큰 폭의 일교차는 모돈의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미쳐서 전반적인 모돈의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여름철 사료 섭취량 저하 및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도 저하는 모유 분비 부족과 모돈 면역시스템 저하는 모돈에서 자돈으로 공급되는 모체이행항체의 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포유자돈의 면역시스템도 떨어뜨리고 포유자돈이 쉽게 연변 및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건강하지 못한 자돈들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여름철 모돈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2. 모유 분비가 양호한 포유돈과 부족한 포유돈 모유 분비가 양호한 건강한 포유돈은 일단 포유자돈의 상태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충분한 젖을 생산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료 섭취량을 보이고 딱딱하거나 빨간 유선이 없고, 정상체온을 갖고 있으며 소변색이 투명하
유례없는 곡물가 상승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우리 한돈산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요 곡물뿐만 아니라 부원료, 물류비도 급상승하여 양돈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사료산업 여건 변화는 양돈농가의 사업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을 위해서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속 가능한 양돈사업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최근 다산성 모돈의 도입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실제 농장의 PSY, MSY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모돈두당 연간 출하두수(MSY)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돈의 육성률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돈의 영양관리가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농장의 생산성 향상의 근간이 되는 자돈 육성률 개선을 위한 모돈과 자돈의 핵심적인 영양관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 자돈의 균일도와 생시체중 향상을 위한 번식돈 영양관리 (1) 자돈 균일도는 임신초기에 결정 다산성 모돈의 복당 산자수가 증가하면서 생시체중이 감소하고, 저체중 자돈 비율이 높아지면서 균일도 향상 및 저체중 자돈관리가 핵심이 되
최근 20년 동안의 양돈산업을 돌이켜 보면 규모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다. 사육두수는 820만두에서 약 1,100만두로 34% 이상 성장했으며, 사육가구는 22,444농가에서 6,170농장으로 농가와 농장의 비교지만 대략 25% 이상은 줄어들었다(그림 1). 농장들이 전업화, 전문화, 기업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1인당 돼지고기 소비도 2000년 16.5kg에서 2020년 대략 25kg 내외로 10kg에 근접하게 올라왔다(그림 2). 이러한 양돈시장의 성장 속에 동물복지, 유기축산, 친환경 및 방역으로 양돈산업의 이슈가 변화되어 현재 ASF 8대 방역시설을 갖춰야 하는 등 2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도적 면에서도 양돈산업이 발전하였다. 이러한 변화 속 돼지 유전능력의 변화도 과거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는데 돼지의 유전능력 변화는 경제동물을 키우는 농장간의 성적 차이를 크게 만들어 관리를 못 하는 농장과 잘하는 농장의 수익 차이를 더 크게 벌어지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현대 돼지는 옛날 돼지와 다르게 성적의 변화 폭이 매우 넓게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이 있다(표 1). 즉 과거 농장의 성적 변화가 PSY 기준 17.8두에서 24.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하던 항생제가 성장촉진 효과도 있음을 알게 된 후 많은 양돈농가에서 항생제를 오․남용해 왔다. 이로 인해 항생제 잔류, 내성균 발생 문제가 대두되자 EU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항생제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였다. 성장촉진용 항생제 사용 금지는 면역력 저하, 설사 발생, 출하지연 등 생산성 저하를 일으키고, 특히 면역력이 가장 약한 이유자돈 시기에 문제가 두드러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에 많은 연구진이 다양한 대체제 개발에 노력하였다. 항생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던 대체제는 산화아연(ZnO)으로 이유 후 설사 치료제로써 주목받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산화아연 사용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EU에서는 2017년 산화아연 위해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산화아연 첨가량을 영양적인 요구량(150ppm 이하)까지만 허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국내에서도 산화아연의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1. 자돈과 이유 스트레스 자돈은 태어난 지 21~28일 정도 되면 모돈과 분리되는 ‘이유’ 과정을 겪는다.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