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 하림, 이색 포장 신기술로 MZ세대 사로잡아
MZ세대가 핵심 소비자층으로 떠오르면서 제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 5월 기존 둥근 용기의 즉석밥들과 달리 네모 모양의 용기에 담은 ‘The미식(더미식) 밥’으로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었다.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즉석밥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모 밥’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더미식 밥은 수납장, 팬트리, 캠핑가방 등에 넣을 때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다. 천천히 뜸을 들이는 공정으로 만들어 용기와 밥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밥알이 눌리지 않고 한 알 한 알 고슬고슬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덮밥 소스, 카레, 찌개 등을 용기 위에 바로 부어도 넘치지 않는 넉넉한 높이 덕분에 캠핑이나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MZ세대에게 편의성이 좋다는 평이 많다. 8월 말까지 320만개 넘게 팔린 더 미식밥은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이취가 전혀 없고 밥 본연의 풍미와 빛깔이 강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세대 제품들과 차별화 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식품업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경쟁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