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방역·위생 한돈미디어 2024년 3월호, 2023년 PRRS 발생 양상
2023년 양돈 질병을 논하자면 가장 크게 이슈화되었던 것은 ASF와 강독성 PRRS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대한한돈협회에서도 강독성 PRRS의 위험성을 인식하여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산하에 ‘PED/PRRS’ 대책반을 구성하여 얼마 전 강독성 PRRS에 대한 심도 있는 회의가 열리기도 하였다. 이번 원고에서는 2023년도 부경양돈농협 진단 결과를 중심으로 PRRS의 최근 발생 추이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 PRRS 현황 PRRS바이러스는 유럽형(type1)과 북미형(type2)으로 나눠진다. 북미형은 9개의 lineage(계통)로 분류하고 유럽형은 4개의 subtype(아형)으로 분류하는데, 각각의 바이러스의 변이가 빠르게 진행되어 새로운 변이주의 출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는 북미형 강독성 PRRS와 일부 유럽형 바이러스의 경우 야외 바이러스 단독이 아닌 농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백신 바이러스와의 혼합형태로 나타나면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강독성(고병원성)으로 확인된 PRRS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발생농장의 경우 모돈의 유산과 폐사를 유발하면서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지역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