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벌써 절반이 흘러갔다. 상반기 제주 제외 탕박 돈가는 4,000원/kg 초반에서 6,000원/kg으로 상당히 큰 폭의 돈가 상승이 있었다. 연초에 이 정도의 돈가면 좋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 돈가가 왔다. 그러나 막상 그 돈가가 오고 통장 잔고를 생각하며, 내년 초 돈가 하락 시점을 생각하니 이 돈가보다 더 높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는 농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도 농가를 다니며 농장의 생산비를 계산해 보니 1년 중 가장 높은 돈가 구간인 5~6월의 돈가가 농장 생산비를 고려할 때 그렇게 매력적인 돈가는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농장의 생산비가 많이 더 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돈가는 하늘이 정한다”고는 하지만 내년을 대비하는 농장주들은 양돈시장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 2023년 하반기 시장을 점검하고 농가의 대처 방안에 대해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1. 주요 지표 전망 a. 국내산 돈육 공급 동향 최근 몇 년간 사육두수는 감소하지만 출하두수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또는 필자는 사육두수가 감소하여 출하두수가 감소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앞으로 총사육두수가 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설 명절 이후 주요 농축산물(18개 품목)의 1월 하순 소비자가격은 전년 대비 1.9%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축산물의 경우 1월은 설 성수기였음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였다. 소고기는 사육마리수 증가로 설 성수기 도축량이 증가하여 낮은 가격이 형성되었고, 향후에도 전년비 낮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전년과 도축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1월 전년 수준 가격을 유지하였으며, 향후에도 전년 수준의 도축량과 소비자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닭고기의 경우 전년도 사료비 상승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산지가격 강세가 발생하였으나, 올해 들어 도축마리수가 증가하면서 산지가격은 전년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현재 전년비 높은 상황이나, 향후 산지가격이 반영되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은 2022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산란계 약 270만 마리가 살처분되었으나 일일 계란생산량은 전․평년 수준으로 소비자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향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정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2년 2월 러·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경기불황은 2022년에 한돈산업에 영향을 미친 주요 단어들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 내 육류 소비가 늘고, 국제 공급불안에 따른 수입량 감소, 재고량 감소 등으로 한돈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2월 하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서 국제곡물에 대한 공급이 불안하게 되자 국제 곡물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국제 곡물시장의 상황은 국내 사료가격을 상승시키며, 양돈농장주들의 수익을 악화시키기 시작하였다. 4월 18일 약 2년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한 외식, 행사 수요 기대 등으로 5월 돼지 도매가격은 구제역 이후, 가장 높은 6,385원/kg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는 돼지고기 소비자의 구매의향을 감소시켜 수요는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또한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African swine fever) 발생 이후, ASF 발생은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 7건으로 ASF가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는 상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022년 4월 18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해제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는 외식증가, 모임증가 등의 보복소비로 이어지게 되면서 계절적 요인에 상관없이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시작으로 계절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가 이어지는 만큼 돼지가격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ASF 발생 영향,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가정 내 육류수요 증가 영향과 독일 ASF 발생에 따른 국제 공급량 감소 영향, 2022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의한 외식소비 증가,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식량 안보 등이 우리나라 양돈산업에 미치는 영향들이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본고에서는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상황에서 2022년 한돈산업의 수급 및 가격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전망해보고자 한다. 1. 3월 돼지 사육마리수 전년과 평년 대비 증가1) 2010년 구제역 발생에 따른 역대 최다 매몰처분 이후 2013년부터 돼지 사육마리수는 증가해왔다. 그러나 2019년 9
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1) 생산량 2021년 세계 닭고기 생산량 전년과 비슷한 9,910만톤 ①브라질 : 전년(1,388만톤) 대비 3.4% 증가한 1,435만톤 - 내수 및 주요 수입국에서의 수요 지속 ②미국 : 전년(2,026만톤) 대비 0.3% 증가한 2,031만톤 ③중국 : 전년(1,460만톤) 대비 4.1% 감소한 1,400만톤 - 돼지고기 생산량 회복 및 가격 약세로 닭고기 대체수요 감소 ④유럽 : 전년(1,102만톤) 대비 0.8% 감소한 1,093만톤 -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으로 폴란드, 네덜란드 등 주요 생산국의 사육마리수 감소 (2) 소비량 2021년 세계 닭고기 소비량 전년 대비 0.2% 감소한 9,659만톤 ①중국 : 전년(1,521만톤) 대비 5.0% 감소한 1,445만톤 -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따른 대체수요 감소 ②브라질 : 전년(1,001만톤) 대비 2.9% 증가한 1,030만톤 ③유럽 : 전년(964만톤) 대비 0.5% 증가한 970만톤 (3) 수출량 2021년 세계 닭고기 수출량 전년 대비 0.5% 감소한 1,300만톤 ①유럽 : 전년(203만톤) 대비 12.7% 감소한 178만톤 - HPAI 발생으로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