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축산식품전문 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경기 이천에 있는 오름율면(직영 번식농장)과 매일농장(회원 비육농장) 등 2개 양돈농장이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오름율면은 5,100두 규모, 매일농장은 1,800두 규모로 선진의 동물복지 인증 관련 농장의 규모가 약 6,900두 증가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10월 기준에 의하면, 산란계(248), 육계(160), 젖소(30), 돼지(25), 한우(12) 등 축종을 대상으로 총 475개 농장이 동물복지 농장으로 인정받았다. 그중 약 86%가 닭(총 408개) 농장에 편중되어 있다. 동물복지 인증 돼지농장은 현재 전국에 25개 농장으로 국내 양돈농장 전체의 0.4%에 불과하다. 양돈농장의 동물복지농장으로의 전환은 인력과 투자비용, 기술 측면에서 다른 축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 동물복지 모돈에서 태어난 자돈을 인증 차량을 통해 운송 받아 사육을 진행해야 하며, 시설 기준 또한 통과하여야 한다. 개별 농장이 유통 판로를 확보하는 것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임신부터 양돈, 운반, 도축,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에 개별 농장이 인증을 획득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 양돈업계에서는 사료 원재료 가격 상승, 수입육과 경쟁 가속화, 강화되는 규제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 체질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생산비를 줄이고 농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첨단 ICT 장비 도입을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양돈인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매일농장의 유병철 대표는 아버지 농장 경영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종사하게 됐다. 유 대표는 지난 2019년 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선진한마을과 협업하여 최첨단 ICT 장비를 도입한 뒤 지금의 스마트팜을 만들어낸 2세대 양돈인이다. 유 대표는 과거 승마 선수 출신으로 양돈업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땀 흘린 만큼 확실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양돈업에 뛰어들었고, 전국 각지의 우수 사례 농장을 직접 찾아가 노하우를 배웠다고 한다. 양돈 1세대인 아버지와 사양관리 방식에서 이견이 생기기도 했으나 농장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것은 물론,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 감각에 의존하던 돈사 운영 … 자동시스템 도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