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무더위가 물러가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 시기에 양돈인들은 대부분 여름 내내 겪었던 출하 정체나 각종 번식 장애가 해결되길 기대한다. 그런데 무더위가 물러나면 그에 따른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최근 필자가 받은 수많은 질의 중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돼지의 이상행동(귀물기, 꼬리물기, 배물기) 앞에서 살펴본 돼지의 이상행동 “주요 원인”에서 볼 수 있듯이 돼지의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너무 많다. 그런데 연중 이상행동이 가장 많이 관찰되는 시기는 단연코 가을이다. 다시 말하면 많은 환기량에서 적은 환기량으로 바뀔 때 돼지의 이상행동은 늘어나기 쉽다는 말이다. 문제는 이 시기에는 각종 호흡기 질병도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환기량을 충분히 공급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2. 돼지의 이상행동 대책 방안 (1) 낮 / 저녁 / 새벽의 환기량을 달리 조절한다. 여름과 겨울에 환기량을 1~2번 조절했다면 환절기에는 적어도 4번은 조절해야 한다. 온도 변화에 한 박자 빠르게 미리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충분한 환기량을
축산정보뉴스 관리자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상국립대학교와 공동연구 결과 비육돈에게 놀이기구를 제공했을 때 다툼이 적고 몸무게 증가량이 많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돼지가 지닌 ‘다양한 종류를 먹는 특성’(잡식성)과 ‘코로 땅을 파는 성질’(굴토성)을 이용해 입에 물거나 코로 밀면서 놀 수 있는 놀이기구 2종을 개발했다. 국내에는 돼지 스트레스 저감형 놀이기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건초, 나뭇조각 등 농가에서 자체 제작한 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놀이기구 2종을 돈방(돼지방)에 있는 비육돈에게 56일간 제공하고, 놀이기구를 제공하지 않은 비육돈과 몸무게 증가량, 공격행동 횟수, 스트레스 호르몬 등을 비교했다. 놀이기구를 제공했을 때 비육돈의 몸무게 증가량은 8.6% 높았으며, 귀 물기, 꼬리물기 등 공격행동은 73% 낮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호르몬 함량도 42.8% 낮게 나타났다. 놀이기구를 받은 비육돈의 다툼이 줄었고, 스트레스를 덜 받음으로써 몸무게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비육돈의 도체 등급 또는 등지방 두께는 놀이기구 제공 여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김동훈 과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