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겨울철은 항상 조심스러운 시기이다. PED, FMD, ASF 등 악성 질병이 항상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최근 피해가 큰 고병원성 PRRS의 위험도 있다. 추운 날씨로 소독제가 얼어서 소독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기도 하다. 질병 발생을 차단해 주는 특별하거나 대단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결국 외부에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는 요인을 차단해 주고 농장 내부의 상재 질병에 대해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 글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농장의 외부 차단방역 (1) 출하차량 ASF 방역으로 8대 방역시설이 의무화되면서 출하대를 외부로 만드는 농장이 이전보다 많아졌다. (사진 1)과 (사진 2)를 보면 출하대의 위치를 농장 외부로 빼서 출하차량으로 인한 질병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큰 비용을 들여서 외부 출하대를 구비했다면 이제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잘 신경 써야 한다. 결국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출하대에 보이지 않지만 모두가 지킬 수 있는 한계선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3)은 농장 내부 출하차량이 외부 출하
1. 들어가며 최근 병원성이 높은 PRRS로 인해 높은 모돈 폐사율, 유산뿐만 아니라, 이유 후 자돈의 폐사가 30% 이상까지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PED까지 기승을 부려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차단방역은 양돈장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인이 되었고 정부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한 방역설비 설치 지침(8대 방역시설)으로 많은 농가에서 웬만한 방역설비는 갖추고 잘 활용하고 있다. 질병 발생을 차단해주는 특별하거나 대단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결국 외부에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는 요인을 차단해주고 농장 내부의 상재 질병에 대해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방법이 최선이다. 본고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외부 차단방역, 내부 차단방역 두 가지로 나누어서 기술하도록 하겠다. 2. 외부 차단방역 (1) 출하차량 많은 농장에서 출하차량이 농장 내부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육사의 위치를 고려해 유도로를 잘 만들어서 출하차량이 농장 내부로 진입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1)을 보면 출하대의 위치를 농장 외부로 빼서 출하차량으로 인한 질병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외부 출하대가 구조적으로 불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에 양돈장에서 가장 힘든 시기는 여름일 것이다. 땀샘이 없는 돼지 특성상 더위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여 번식 호르몬은 물론 성장에도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혹서기에 주로 발생하는 번식돈, 비육돈의 폐사 원인을 살펴보고 예방하는 방안을 기술하고자 한다. 1. 더위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구간은 어디인가? 더위에 가장 취약한 구간이 어디인지 파악해야 한다. 돼지는 여름철에 피부에 물을 적신 후 물이 증발하는 과정으로 열을 배출한다. 체중이 많을수록 대사에너지는 많아지므로 혹서기 때는 체중이 많은 모돈과 비육돈은 자돈보다 더 많은 열을 배출해야 한다. 그러나 체중 대비 피부의 면적을(체표면적) 비교하면 체중이 많을수록 체표면적은 작아서 모돈과 비육돈이 더위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하다. 다시 말하면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는 모돈과 비육돈에 집중된다. 매년 여름철마다 관에서 나눠주는 비테인제재는 모돈과 비육돈에 첨가하고 남는다면 자돈에 첨가하면 된다. 에어컨/쿨링패드와 같은 설비도 우선적으로 모돈과 비육돈에 설치하고 여유가 된다면 자돈에 설치하시길 권장한다. 2. 어떻게 피해가 나타나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1)
유행성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ycoplasma hyopneumoniae)라는 병원체에 의해 발현되며 써코(PCV-2), PRRS와 더불어 PRDC(Porcine respiratory disease complex)의 주 원인체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일반 양돈장에서는 백신 접종 비율이 높아서 관심은 높지 않지만, 국내 유수의 종돈업체들은 유행성 폐렴 음성 후보돈의 분양을 오래전부터 시작하였다. 본고에서는 유행성 폐렴 양성농장에서 유행성 폐렴 음성 종돈이 도입될 때 나타나는 상황과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기술하고자 한다. 1. 농장정보 모돈 550두 규모의 GP농장으로 PRRS 음성, 유행성 폐렴 양성이다. GP농장의 특성상 매월 20여두 정도의 순종을 도입하는데 순종의 경우 PRRS 음성, 유행성 폐렴이 음성이다. 후보사의 면적이 부족하여 후보사에서 사육기간은 한 달간 머물며 한 달 뒤 교배 스톨로 후보돈을 이동시킨다. 2. 유행성 폐렴의 특성 유행성 폐렴은 감염될 때 약 240일 이상 균을 배출하게 된다. 보통 후보돈의 도입 일령은 140~150일령이며 초교배 시점은 240~260일임을 감안할 때 도입 후 바로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첫 분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