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종병은 무엇이며, 어떻게 발생하는가? 돼지 부종병은 시가독소 생산 대장균(Shiga Toxin-Producing E. coli; STEC)에서 생산하는 시가독소(Stx2e)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감염은 이 대장균(STEC)에 오염된 환경이나 모돈 등에 노출되면서 시작된다. 균이 장 상피세포에 부착되어 콜로니를 형성하면 생산한 시가독소가 장을 통해 흡수되어 혈관으로 유입되기 쉬워지며, 흡수된 시가독소는 돼지 적혈구에 쉽게 결합하여 체내 여러 부위로 운반된다. 시가독소는 이 독소의 수용체(globotriaosylceramide, globotetraosylceramide)가 상당히 많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부위의 혈관 내피들을 주요 표적으로 공격하는데, 시가독소가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세포사멸을 초래하여 돼지의 세포들에 손상을 입힌다. 그 결과로 부종병에 감염된 개체에서 안검 및 안면부 부종, 말단부 괴사 신경증상, 기립불능, 급사, 증체 저하 등의 임상 및 준임상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 2. 부종병은 언제 주로 발생하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부종병은 포유자돈에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이유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에서 중점적으로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육질 검정이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으로 1,435두의 육질 검사를 추진하였으나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육질 검정 추진내용과 다르게 이화학적 검사뿐만 아니라 농장과 도축장에서 측정 가능한 형질을 수집한다. 국가단위 유전능력 평가에 활용하기 위해 표준화를 시켜 자료의 수집을 위해 정부 기관(농림축산식품부, 가축개량총괄기관), 축산물품질평가원, 육질 검정 참여도축장,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참여업체 등 관련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올해 추진하는 육질 김정은 아직 미숙한 단계이지만 표준화된 자료를 수집, 유전체 자료와 매칭하여 향후 국가단위 유전능력 평가에 신뢰성 있는 자료로 이용되어 육질을 위한 종돈 개량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1. 육질 검정사업의 필요성 및 목적 소비자 육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수입산과의 품질 차별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나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는 육질은 개량대상에서 배제되었다. 지난 10년 전부터 육질 검정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형식에 그치는 육질 검정을 하였다. 이에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육질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지육 도매시장 경락가격과 소비자가격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육류 내 대체 소비 수요, 주요국 수입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내수 부진으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고, 2분기 나들이 수요 속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돼지고기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국내산의 공급량 급증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수입물량이 급증할 가능성도 작다. 5월부터 연말까지 가공식품 원료육에 대해 할당관세가 부과되고 있고, 이는 해당 부위의 수입 증가와 식품 가격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 국내 경기 지표 동향 가계 생활형편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4월 92로 3월(92)과 동일한 모습을 보여 다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인다. 외식비 지출 전망의 경우 느리지만 연초 대비 조금씩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2. 공급 물량 2025년 5월 누계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8,005천두로 전년(8,281천두) 대비 3.3% 감소하였으나, 평년(7,864천두) 대비는 1.8% 증가하였다. 1월과 2월이 전년 대비 상반되는 그래프를 보이는 것은 설날(구정) 성수기가 2025년은 1월 하순에 2024년은 2월 상순에 있는
1. 5월까지의 국내시장 돈육 공급 현황 올해 5월까지 국내시장에 공급된 돈육물량은 685,073톤으로 2024년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국내산 공급물량은 482,936톤으로 작년보다 3.4%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 많은 공급물량이며, 수입물량은 202,160톤으로 2018년, 2024년, 2019년 다음으로 네 번째 많은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입물량의 경우 4월 49,047톤에 이어 5월에는 56,251톤 수입으로 월 기준 역대 최고로 많은 수입물량을 기록했다. 6월 돈육 수입물량은 5월보다 근무일수가 적어 분명히 감소하겠지만, 최근의 수입 추세나 초순까지의 물량으로 추정 시 5만톤 전후로 2달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입물량은 5~9월 돈가가 높아지는 시점에 판매하기 위해서 주로 상반기에 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올해의 경우 1~3월은 평년 대비 낮은 수입물량을 보였다. 하지만 4월 이후 물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수입물량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였던 작년 수준 이상도 가능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예상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우고기 기반 고지방식의 건강 개선 효과 규명 연구」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 최성호 교수)에 의뢰한 결과를 발표하며,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고지방 한우고기 섭취가 체지방 감소 및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동물실험, 문헌 고찰, 소비자 인식조사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24주간의 탄수화물 제한식이 및 고지방 한우고기 섭취가 인체 건강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임상실험은 40~64세 비만 위험군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되었다. 실험 결과 탄수화물 섭취만 제한해도 체지방과 내장지방,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일부 골격 근량이 증가하는 등 건강지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단백질과 오메가-3의 섭취가 함께 제한된 탓에 근 감소 우려도 일부 관찰되었다. 이후 올레인산이 풍부한 고지방 한우고기를 하루 130g씩 12주간 추가 섭취한 결과, 골격 근량 증가와 기초대사량 상승 등 체성분이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남성 참
지난해 한돈산업을 위협했던 극심한 폭염과 고병원성 PRRS의 지속 유행, 그리고 전국적인 PED 확산은 2025년 상반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출하두수는 감소했고, 이는 지육단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과 국내외 정책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산업의 흐름을 흔들었다. 본 기고에서는 2025년 상반기 한돈시장 동향을 돌아보고, 하반기 주요 이슈와 농가 대응 전략을 제언하고자 한다. 1. 상반기 시장 리뷰 : 공급 감소가 이끈 돼지가격 2025년 상반기 한돈산업은 수급 불균형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전년 대비 출하두수 감소와 수입량 급감 속에서 돼지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소비 부진이 뚜렷해지며 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2025년 1분기 국내 돼지 사육두수는 1,079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모돈수는 98만9천두로 0.7% 감소하였고, 배합사료 생산량은 4월까지 누계 기준 2.9% 줄었다. 이러한 지표는 농가의 자율적 감축과 질병 영향(PED, PRRS 등)에 따른 육성률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1~5월 도축두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 2025년 6월 축산물 등급판정 물량 • 소 : 74,132두 - 전월(79,851두) 대비 7.2%(5,719두) 감소 - 전년 동월(76,959두) 대비 3.7%(2,827두) 감소 • 소(한우) : 66,324두 - 전월(71,353두) 대비 7.0%(5,029두) 감소 - 전년 동월(68,946두) 대비 3.8%(2,622두) 감소 • 돼지 : 1,388,621두 - 전월(1,500,709두) 대비 7.5%(112,088두) 감소 - 전년 동월(1,365,491두) 대비 1.7%(23,130두) 증가 • 닭 : 8,667천수 - 전월(9,314천수) 대비 6.9%(647천수) 감소 - 전년 동월(9,450천수) 대비 8.3%(783천수) 감소 • 오리 : 2,398천수 - 전월(2,234천수) 대비 7.3%(164천수) 증가 - 전년 동월(1,992천수) 대비 20.4%(406천수) 증가 • 계란 : 124,933천 개 - 전월(133,059천 개) 대비 6.1%(8,126천 개) 감소 - 전년 동월(103,461천 개) 대비 20.8%(21,472천 개) 증가 • 말 : 37두 - 전월(40두) 대비 7.5%(3두)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올해 들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축산농장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등의 방역조치가 지난 7월 8일자로 모두 해제됨에 따라 7월 9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의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남 영암군과 무안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등에 대한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었고*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감염 항체(NSP) 양성축에 대한 도태(도축장에서 도축)가 끝나는** 등 모든 방역 조치가 완료됨으로써 취해지게 되었다. *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19호)과 방역대 농장(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농장 407호)에 대한 구제역 임상검사 및 항원·항체 정밀검사, 축사 내·외부 및 기계·장비 등에 대한 환경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었음 **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항원(바이러스)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의 흔적인 감염(NSP) 항체가 발견된 가축(27호, 677두)에 대해 도태 처리를 완료함 올해 들어 지난 3월 13일 전남 영암군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4월 13일(32일간)까지 총 19건*이 발생하였다. * (지역별 발생) 영암 13건(소), 무안 6건(소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 퓨리나 네오피그의 날, 7주령 체중 데이터로 농가 수익성 향상 가능성 제시 2025년 7월 17일 전국 230개 농가와 함께 ‘퓨리나 네오피그의 날’을 개최하고, 7주령 체중 17kg 달성률과 평균 체중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기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7주령 평균 체중은 18.49kg으로 목표 체중인 17kg을 초과 달성 이번 행사는 작년 7월17일부터 시작된 ‘네오피그의 날’ 자돈 체중 측정 캠페인의 결실로, 초기 성장이 부족했던 농가들에 대한 집중 컨설팅을 통해 농가와 함께 7주령 17kg 목표 체중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총 230농가 15,690두 자돈을 체중 측정하였고, 이중 퓨리나 네오피그 갓난돼지 프로그램이 적용된 94개 농장/ 3,420두만 보면 7주령 17kg을 달성한 농가 비율은 45.7%이며, 평균 체중은 18.49kg의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초기 성장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하위 30% 농가는 평균 13.6kg에 그쳐 컨설팅 및 영양 솔루션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 ‘7주령 17kg’의 의미 퓨리나 사료는 다산성 모돈 도입 이후 자주 발생하는 저체중
1. 2025년 상반기 한돈산업 동향 (1) 사육 동향 2025년 3월 돼지 전체 사육 마릿수는 전년(1,176만마리) 대비 1.0% 감소한 1,164만4천마리였다. 이 중에서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96만9천마리) 대비 1.5% 감소한 95만4천마리였고, 자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399만7천마리) 대비 1.3% 증가한 405만마리였다. 육성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335만4천마리) 대비 1.4% 감소한 330만7천마리였고, 비육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331만8천마리) 대비 3.4% 감소한 320만7천마리였다. 모돈 사육 마릿수는 2025년에도 지속되고 있는데 월평균 전년 대비 1% 내외 수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자돈 사육 마릿수는 월평균 전년 대비 1% 내외 수준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모돈 생산성이 과거와 비교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 도축 동향 2025년 1~5월 누적 도축 마릿수는 1~5월 누적 도축 마릿수는 전년(827만8천마리) 대비 3.3% 감소한 800만4천마리였다. 3~4개월 전 육성돈 사육 마릿수(이력제)를 고려할 때 상반기에 월별로 도축 가능한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하였지만, 연휴 등으로 작업 일수가 감소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