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필자가 원고를 쓴 날 기준)이지만 한낮 온도는 벌써 초여름이다. 필자가 느끼기에 최근 무더위 시작은 점점 빨라지고 여름철 평균기온 역시 점점 올라가는 듯하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폭염일수는 최근 20년간 우상향 중이다. 다시 말하면 올여름 더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에 양돈장에서 여름철을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몇 가지 것들을 정리해보겠다(폭염일수 :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 1. 차광막 점검 차광막은 돈사에 그늘을 씌워주는 장치이다. 대부분 농장에서는 ‘98% 사중직 차광막’을 주로 사용한다. 사중직 차광막은 ‘가성비’가 좋지만 바람에 잘 찢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설치해야 하고, 프레임 역시 돈사 지붕과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해야 한다. 차광막의 본격적인 사용은 늦봄~초가을이다. 문제는 이 시기에는 태풍이 적어도 2회 이상 우리나라를 강타한다. 그러므로 차광막은 쉽게 걷었다 펼쳤다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도드레 설치(사진 3)를 권장한다. (사진 4)는 차광막 프레임을 제대로 설치 하지 않은 경우이다. 여름철에 강한 태풍의 영향으로 차광막과 프레임이 완전히 넘어갔다. 이는 자칫 인명사고와 전
1. 시작하며 양돈장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업체가 되려면 이웃과 함께 어울려 잘살아가야 한다.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불만이 나오지 않아야 이웃과 어울려 잘살아갈 수 있다. 양돈장은 현재도 냄새를 줄이고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런 다양한 방법 중에는 사료 속에 미생물을 첨가하는 방법이나, 슬러리에 투입하는 방법 등이나, 사료 내 조단백질(CP)를 줄이는 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조단백질을 줄이거나, 미생물을 먹이거나, 슬러리에 투여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시설에 관련된 부분을 컨설턴트로서의 견해를 밝혀보고자 한다. 2. 양돈장에는 다양한 돈사나 건물이 있고, 이 중에는 냄새 발생이 심해서 냄새저감시설 설치를 우선하는 것이 좋겠다. 분만사와 자돈사는 냄새가 심한 건물이 아니고, 비육사가 냄새 발생이 비교적 심한 편이므로 냄새저감시설 설치가 우선된다. 집수조와 고액분리기를 포함한 퇴비장이나 폭기조 등 분뇨 처리시설은 가장 냄새가 심한 건물이니 냄새저감시설 설치의 최우선 순위이다. 돈사 바닥의 형태도 냄새 발생과 관련이 있다. 돈사 바닥이 냄새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평바닥이 넓을수록 분뇨가 바닥에 펴 발라지고 돼지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