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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한우농가에 우수 수정란 무상 공급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우 개량 가속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경상북도는 지난 4월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지원장 김병도)과 축산기술연구소 회의실에서 지역 한우사육 농가에 우수 수정란 무상 공급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도축된 암소 중 도체성적 및 후대성적이 우수한 개체에서 채취한 난자를 활용해 체외 수정란을 생산해 지역 한우사육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기술연구소가 보유한 우수한 체외 배양기술 및 수정란 생산기술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등급판정 정보, 개체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유휴자원인 도축암소를 활용ㆍ생산한 우수 수정란으로 지역 한우 개량과 농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품질평가원은 ▲도축된 암소가 2대 이상의 혈통기록이 있고 자질이 우수한 개체를 대상으로 도축난소를 1차 선발하고, ▲1차 선발된 도축암소의 등급판정 결과를 받아 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수정란 생산을 위한 공란우로 선정(도축암소 소유주에게 공란우 활용 동의)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체외수정을 통해 수정란을 생산하고 연구소 공급기준에 따라 도내 한우사육 농가에 무상 공급, 수정란 공급 후 수태율 및 분만율을 조사하게 된다.

 

이후 양 기관은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송아지의 친자확인 및 도축성적을 조사하는 등 경북 축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17년부터 한우 개량 및 증식을 위해 매년 약 600여 개의 수정란을 생산해 지역 한우사육 농가에 공급·이식해 왔다.

 

연구소가 보유한 암소 중 유전능력 상위 20% 이상의 고능력 한우 암소를 공란우로 활용해 생체 내 난자채취법(OPU)으로 생산되는 우량 수정란과 이동식 배양실험실 차량을 활용해 한우사육 농가를 직접 방문하며 다양한 유전자원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정란은 농가에서 보유 중인 상대적으로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대리모에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게 되며, 농가에서는 우량 암소를 확보하지 않고도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개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많은 한우농가에서 가장 선호하고 있다.

 

남진희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수정란을 더 많은 농가에 보급해 경북 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