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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한돈협회,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출범식 개최

한돈 관련 전후방산업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첫걸음 기대
한돈산업계 대표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발전방향 논의

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대한민국 건강 먹거리 한돈, 위기를 넘어 돈육시대의 미래를 열자’라는 캐츠프레이즈로 지난 4월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출범식과 함께 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손세희 회장은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농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범 한돈업계가 세계와 경쟁하는 돈육산업으로의 경쟁력 확보와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의 장으로 이번 회의를 열게 되었다”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돈 관련 전후방산업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한돈산업발전협의회는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농가, 양돈농협, 사료, 유통, 학계 등 한돈 전후방산업의 분야별 대표 및 전문가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정기적 모임을 통해 연대와 협력함으로써 한돈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범 한돈업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하는 한돈산어발전협의회에는 ▲손세희 회장(대한한돈협회), ▲김연화 회장(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혜진 회장(대한영양사협회), ▲이재식 조합장(양돈조합장협의회), ▲김용철 회장(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정병곤 회장(한국동물약품협회), ▲김유용 회장(한국축산학회), ▲강권 회장(한국양돈연구회), ▲민동수 회장(한국종돈생산자협회), ▲이준길 회장(한국돼지유전자협회), ▲안병우 대표(농협 축산경제), ▲허주형 회장(대한수의사회), ▲조충훈 회장(한국사료협회), ▲이범권 대표(㈜선진), ▲곽정우 본부장(이마트 그로서리본부) 등 한돈농가, 농협, 양돈조합, 사료, 수의, 동물약품, 도축 가공, 유통,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범 한돈업계 대표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출범식이 진행된 이후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한 핵심과제와 한돈 프리미엄회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1차 간담회가 진행됐다.

 

■ 간담회 주요 내용

 

▲강권 회장(한국양돈연구회) : 농장에서 외국인 인력에 대한 의존이 심하다. 우선 인력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양돈연구회에서는 4월 27일 농장의 인력문제를 주제로 양돈포럼을 한다. 앞으로 한돈산업발전협의회에서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문두환 부회장(대한수의사회 산업동물) : 한돈산업은 농업생산액에서 7조원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에 이어 앞으로는 프리미엄 돼지고기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맛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프리미엄 돼지고기에 관심이 많다.

 

▲이준길 회장(한국돼지유전자협회) : 인공수정(정액) 분야는 육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현재 돼지 인공수정 시장은 생존이 걱정될 정도로 어렵다. 처음 인공수정을 시작할 때보다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서는 유전자협회도 함께 해야 한다.

 

▲조정래 전무(한국사료협회) : 지속되는 고곡물가로 사료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앞으로도 사료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은 적다. 당분간은 산업 전체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료업계도 어렵지만,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민동수 회장(한국종돈생산자협회) : 프리미엄 한돈 생산에 관심이 많다. 차별화된 한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종돈 단일화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육량 위주에서 품질 위주로 개량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홀로 하기는 힘들기에 한돈산업계의 협조가 필요하다.

 

▲정병곤 회장(한국동물약품협회) : 질병문제로 한돈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질병 발생은 규제로 악순환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데,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또한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질병문제가 해결되면 수출도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김연화 회장(소비자공익네트워크) : 한돈산업은 양적변화에서 이제는 질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의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환경문제, 동물복지 등에 관심이 많은데 돼지고기의 세부적인 품질 부분에서도 소비자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 또한 현재의 등급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등급제로 변화해 소비자가 선택하게 해야 한다.

 

▲김혜진 회장(대한영양사협회) : 초등학생에게 한돈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 교육을 하는 등 꾸준하게 한돈협회와 여러 활동을 해왔다. 급식 담당자 입장에서 수입산을 많이 사용하는데, 돼지고기는 국산 한돈을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단체 급식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 개발 등을 지속해서 한돈업계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

 

▲김경태 부장(농협축산경제 축산지원부) : 한돈산업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환경문제, 생산성 개선, 시스템적인 차단방역이 필요하다. 생산성 개선에서 앞으로 농장 설계 시 MSY 25두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 또한 시스템적으로 차단방역도 철저히 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도 시스템 방역 못지않게 관련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김용철 회장(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 한돈산업이 앞으로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제역 극복이 우선이다.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이상육 발생 증가는 물론 인건비 상승, 출하일령 증가 등 경제적 손실이 크다. 구제역 비백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 로드맵 마련을 위한 한돈산업발전협의회의 활동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눈높이에 따른 고품질 돼지고기가 필요하고 등급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권혁만 대표(선진한마을) : 한돈산업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가 찾는 맛있고, 안전한 돼지고기 생산이 중요하다. 또한 생산성 향상, 차단방역 등을 위해서는 폐쇄형 돈사로 가야 하는데, 이러한 현대화시설은 농가 스스로 개선이 어렵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문주석 팀장(이마트 축산팀) : 한돈산업계에서 큰 노력을 했지만 최종 소비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업계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한다면 프리미엄 한돈으로 남을 것이다. 기업에 ESG는 필수로 생존의 문제인데 한돈산업도 ESG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손세희 회장(한돈협회) : 수입육 공세, 대체육 시장 확대 등에 맞서 한돈산업이 지속 가능해지려면 소비자에게 사랑받아야 한다.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소비자에게 한돈이 사랑받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2년 5월호 42~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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