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PRRS Type2 lineage1 sublineage NADC34 유사 바이러스와 PED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물론 PRRS와 PED 외에도 많은 질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두 질병이 농가에 주는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 특히 PRRS NADC34 유사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모돈의 폐사, 조산, 유산 폭풍, 이유두수 급감 등 기존에 발생하던 PRRS와는 양상이 아주 다르다. 병원성이 매우 강한 특징을 보였고 PED도 이환된 포유자돈 대부분을 폐사시키는 강한 병원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9년 발생한 ASF의 발생지역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PRRS, PED 등 바이러스성 질병이 복잡해지고 과거보다 병원성이 강해지는 추세를 보여 한돈산업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PLS 제도 도입과 항생제 내성 상승에 따른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전통적으로 질병 통제를 위해 사용하던 치료제 사용이 많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한돈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협력과 개선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생산자 단체에서 자구책을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에(Mycoplasam hyopneumoniae)에 의해서 발생하는 돼지 유행성 폐렴은 우리나라에서 그 근원을 따지자면 굉장히 오래된 질병이다. 하지만 지금도 PRRS와 더불어 PRDC(Porcine respiratory disease complex, 돼지 호흡기 복합증후군)를 만드는 주요한 병원성 원인체 중 하나이며, 농장 호흡기 질병의 근본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필자는 본지에서 마이코플라즈마의 전파와 관련된 부분을 분석하고, 후보돈의 순치와 연관하여 유행성 폐렴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1. 원인체의 특징과 질병의 전파 유행성 폐렴의 원인균인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에균은 돼지에 감염되어 만성의 폐렴을 주증으로 하고, 이로 인하여 마른기침과 증체율 감소, 사료효율의 저하 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차적으로 감염되는 병원성 원인체의 종류에 따라 폐렴의 정도 및 피해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연관된 병원성 원인체로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 인플루엔자바이러스(IAV-S), 돼지써코바이러스2형(PCV2), 파스튜렐라 멀토시다균(Pasteurella multocida), 글래서씨병(Hemo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