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의 고기 선택, 갈수록 다양해지다. 요즘 마트 정육 코너나 식당을 둘러보면 예전과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예전에는 그저 삼겹살이나 등심처럼 익숙한 부위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하는 일이 많았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기준으로 고기를 고르는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는 “이 집 목살은 쫄깃한 항정살 맛이 나네”라고 말하고, 다른 이는 “이베리코 목살이라니 고소함이 다르군”하며 새로운 맛을 찾아 나선다. 이렇게 사회 전반이 다원화되면서 소비자의 고기 취향과 선택지도 덩달아 다양해지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에는 바로 고기에 대한 정보이해력, 이른바 ‘미트리터러시(Meat Literacy)’의 향상이 자리하고 있다. 고기에 대해 잘 아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고기의 종류와 부위, 산지와 사육 방식까지 고려하여 선택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쉽게 지나쳤을 요소들이 이제는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한우 한 마리에서 100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옛 선조들이 소를 120여개 부위로 세밀하게 나눠 먹었다는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소를 35개 부위,
필자는 다큐멘터리 ‘삼겹살 랩소디’에 자문·섭외는 물론 출연으로 참여했었다. 2018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방송작가나 유튜브 등 창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돈 스토리텔링 자료집’ 용역을 의뢰받아서 한돈의 역사와 인문학적 자료들을 정리했다. 마침 다큐멘터리(삼겹살 랩소디)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한돈 스토리텔링 자료집’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이어서 ‘대한민국 돼지산업사’, ‘삼겹살의 시작’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돼지와 돼지고기의 역사와 인문학적인 책을 쓰게 됐다. 미트마케터로 활동했던 사람이 왜?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한 역사와 인문학을 연구하고 삼겹살의 역사를 추적했을까? 필자가 삼겹살의 역사를 추적하게 된 것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때문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우리가 삼겹살을 좋아한 것이 삼겹살은 1970년대 일본에 등심과 안심을 수출하고 남는 값싼 부위여서 많이 접하게 되었다는 근거가 없는 소리를 했다. 심지어 우리의 양돈업이 전업화, 기업화된 것이 일본 자본에 의한 것이라는 이상한 주장을 했다. 1970년대 삼겹살도 수출되었다는 걸 식육산업에 필자보다 먼저 종사했던 선배들에게 들었다. 일본 상사들이 대만에는 자본을 투자해서 대일 수출 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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