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보뉴스 안영태 기자 |

(사)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는 지난 7월 14일 대한수의사회 회의실에서 ‘2026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내 방역정책을 기존 ‘발생 후 통제 ’중심에서 ‘사전 탐지’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돼지수의사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변이, 대륙간 이동, 종간 전파가 급증하면서 기존 방역 상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위해도를 단정할 것이 아니라, 국내 분리주에 대한 현장 중심의 위해도 평가와 차단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질병의 유입 경로 규명을 위해 단순 요인 분석을 넘어 역학조사, 유전체 분석, 물류 및 이동 자료를 결합한 다각적인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돼지수의사회는 해외 유행 질병의 시차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제적 감시 필요성을 지적했다. 수입 축산물, 사료원료, 사람, 차량 등 다양한 경로를 대상으로 미래 위험을 감시하고, 해외 유행주를 조기에 확보해 백신과 진단법의 유효성을 사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방역 시스템과 관련하여 일률적인 SOP(긴급행동지침)나 비과학적 관행을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동물 의료체계 분야에서는 항생제 사용 관리를 위해 단순히 처방전 발행에 그치지 않고 질병진단, 투약이력, 백신관리 등을 통합 관리하는 전문인력 지원 정책이 제시됐다. 특히 국가방역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임상수의사를 예방 단계부터 참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농장 주치의 제도’, 여러 시·군을 묶어 시너지를 내는 ‘권역별 거점동물병원’, ‘공제제도’ 등을 도입해 정부와 농가, 민간 수의사가 역할을 분담하는 선순환 구조를 제안했다. 이 외에도 신규 돼지수의사 양성 및 수의사 역할 확대 등을 제시했다.
엄길운 회장은 “급변하는 바이러스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사전 탐지와 현장 중심의 방역체계가 조속히 구축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행정조치와 농가의 실천, 그리고 현장 돼지수의사의 전문성이 결합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방역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