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도드람 기술자료집이 발간되었다. 해당 분석은 2025년 전산기록을 1년 이상 유지한 농가를 대상으로 분석되었으며 매년 발간되는 자료집이다. 본 기고문에서는 전반적인 내용 기술보다는 곧 다가올 여름철을 대비하며, 전년 같은 시기에는 어떤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생산성적 비교 및 기온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1. 2025년 여름철 기온분석
먼저 작년의 여름철 기온은 어떠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6~8월의 평균 기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최초로 7월 평균 기온이 27℃를 넘어섰다(표 1).

다음은 최근 5개년 전국 월별 폭염 일수 현황이다. 다른 연도와는 다르게 작년에는 7월부터 폭염일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연도별 총 폭염일수도 최근 5년간 최대치에 달했다(표 2).


도드람에서 분석한 대표지역 7개 지역에 대해 열량지수가 1800~2000 이상인 일수를 분석했더니 최근 3개년 중 2025년이 총합계일수 224일로 가장 많았다. 결론적으로 작년에는 더 빨리 찾아온 여름과 폭염, 그리고 높은 습도로 인하여 열량지수가 높았다. 이는 돼지의 폐사두수 증가와 생산성적 감소와도 직결되었을 것이다.

2. 2025년 생산성적 분석
2025년 평균 PSY는 25.7두로 2024년 대비 0.1두 하락하였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병원성 PRRS가 원인이었으며 그다음으로는 관리자 변동, 폭염 순이다.


2025년 월별 총산자수, 실산자수, 이유두수 현황을 보면 10~12월까지의 총산자수, 실산자수, 이유두수가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이는 여름철 모돈의 고온 스트레스로 인하여 성적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월별 분만율 또한 10~12월에서 유독 많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실 생산성적 현황을 분석해보면 작년 생산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으며, 여름철 피해로 인한 10~12월 분만율, 모돈 회전율은 2024년도 대비 개선되었다. 이는 2024년 말부터 고병원성 PRRS로 인한 피해로 인하여 이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영향이 더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대비 2025년 폭염으로 인한 돼지 폐사두수는 왜 4만두 가량 증가하였을까? 여기서 우리는 2025년 여름철 폭염 피해는 번식사의 피해보다는 육성, 비육돈의 피해가 컸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육성·비육돈의 여름철 관리가 더욱 철저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폭염을 겪으면서 양돈 농장주들은 혹서기 번식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냉방시설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를 반영하듯 번식성적은 옛날과는 다르게 많이 안정화되었다. 하지만 육성·비육구간에 대한 폭염 대책은 미비한 수준이다.

(그림 6)에서 나온 육성·비육사 구간에 설치된 냉방시설의 75%는 쿨링패드이다. 농가 대부분은 쿨링패드만 설치하면 올해 여름철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실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다를 수 있다.
3. 쿨링패드 설치 및 이용 시 유의사항
(1) 배기량 부족
대부분의 농가는 쿨링패드 설치를 하면서 환기량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쿨링패드를 설치하게 되면 기존 돈사에 쿨링패드를 설치하게 된다. 이 경우 입기구의 면적이 줄어들게 되어 입기량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쿨링패드 자체가 장애물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공기가 들어올 때 저항에 걸리게 한다. 이러한 문제는 배기휀에 과부하를 주며 배기휀의 효율이 저하된 만큼, 적정량의 배기가 되지 않을 수 있어 돈사 내부 환기 순환이 망가질 수 있다.
(2) 적절한 쿨링패드 면적
쿨링패드를 설치했지만 쿨링패드 면적이 부족하다면 원하는 온도를 맞추기 어렵다. 쿨링패드 설치면적 계산식 : 전체풍량(CMS) / 쿨링패드 통과풍속(m/s)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쿨링패드의 세로 높이를 1.5m라고 본다면 가로는 20m가 필요한 것이다. 앞의 계산식을 활용하여 설치면적이 충분한지 확인해보자.
(3) 이물질 및 수질관리
쿨링패드를 이용 시 물을 이용하여 쿨랭패드를 적셔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내부에 이끼나 녹조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순환수를 이용하여 지속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쿨링패드 내 석회, 미네랄 이물질이 쌓여 쿨링패드의 수명을 짧게 하고 효율을 하락시킨다. 이에 주기적으로 쿨링패드를 세척하고 미 이용 시에는 건조가 잘 될 수 있도록 하자.
(4) 냉방기가 아닌 입기 냉각 보조장치
쿨링패드는 에어컨처럼 습도를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시킨다. 이에 습도가 높으면 사용이 제한되며, 이를 무시하고 이용할 때 돈사 내부 습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폐사율이 급증할 수 있다. 따라서 외기 온도 및 습도를 확인하고 적절히 유동성 있게 사용하여야 한다.
4. 결론
올해 여름철 대책의 핵심은 육성·비육돈 구간의 폭염 관리 강화에 두어야 한다. 쿨링패드는 단순한 냉방기가 아니라 입기 냉각을 돕는 보조장치이므로, 설치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쿨링패드 설치 시에는 배기량 부족 여부, 적정 면적 확보, 수질 및 이물질 관리, 고습 조건에서의 사용 제한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환기량을 고려하지 않은 설치는 입기 저항을 높이고 배기휀 효율을 떨어뜨려 돈사 내부 환기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 여름철 대응은 “번식사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육성·비육사 중심의 실질적 폭염 저감 관리”로 확대되어야 한다. 농가별로 돈사 구조, 사육두수, 환기량, 쿨링패드 면적, 외기 온·습도 조건을 사전에 점검하고, 폭염 시작 전 시설 보완과 운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여름철 폐사 피해를 줄이고, 여름철 이후 생산성 저하까지 예방하는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6년 6월호 114~120p 【원고는 ☞ kogun21c@dodram.co.kr로 문의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