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포아, 태국∙캄보디아에 ‘PRRS 생백신’ 첫 수출

  • 등록 2025.02.19 1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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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돼지 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생백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다.  ㈜바이오포아는 ‘포아백 PRRS 생백신’을 지난 2월 4일과 18일 태국과 캄보디아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바이오포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포아백 PRRS 생백신은 국내에서 발생한 북미형 PRRS 바이러스 2종을 결합하고 세계 최초로 역유전학 SAVE(Synthetic Attenuated Virus Engineering) 선도 기술을 적용하여 상용화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포아백 PRRS 생백신은 2021년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세바 상떼 아니말(CEVA Santé Animale)과의 협력으로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포아 조선희 대표는 “포아백 PRRS 생백신은 SAVE 기술, 즉 코돈쌍 최적화 저해(Codon Pair Deoptimization) 기법을 적용해 바이러스의 증식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 안전하고, 면역 유발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백신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접종 후 면역현상이 시작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억제하고, 면역체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아백 PRRS 생백신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페론-감마의 증가로 강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백신 바이러스의 배출이 거의 없어 농장 내 순환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대표는 “기존 백신 접종 후 접종한 돼지로부터 바이러스가 장시간 동안 배출되거나 야외주와의 재조합으로 바이러스의 독력이 높아지는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포아백 PRRS 생백신은 이러한 위험들을 차단한 백신이다. 최근에는 모돈에도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자돈 뿐 아니라 번식돈에서도 생산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 외에도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 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5년 안에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포아만의 역유전학 기술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주를 신속히 제작할 수 있어 변이 바이러스에도 기민하게 대응한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태 기자 cheers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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