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의 항원량 측정값 호환 기법 개발

  • 등록 2022.05.04 15:32:47
크게보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구제역 백신항원 정량법간 측정값 차이를 줄여 항원을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정량하는 기법을 개발하여 특허출원하고 국제학술지 ‘백신(Vaccines)’ 5월호에 발표하였다고 지난 5월 4일 밝혔다..

* 백신항원 : 감염력이 제거된 구제역바이러스 입자로서 백신의 유효성분

* 특허출원 번호 : 10-2022-0035026(2022. 3. 21.) (소 엔테로바이러스를 포함하는 구제역 바이러스 및 그 외 피코르나바이러스 입자 정량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바이러스 입자 정량 방법)

 

구제역 백신항원 생산공정 단계에서 백신 항원을 정량하는 방법에는 고전적인 방식의 당(수크로즈)밀도구배분획법과 ‘21년에 검역본부가 개발한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당밀도구배분획법보다 검사시료 개수가 많고, 측정 시간 단축)이 있다.

 

당밀도구배분획법의 경우 구제역 백신항원이 수크로즈당밀도구배에 넓게 퍼져서 분포하기 때문에 항원량이 실제 함량보다 적게 측정되는 반면에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은 특정 분획에서만 백신항원이 검출되므로 정확한 항원량 측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외국의 여러 구제역 백신 생산업체는 아직 당밀도구배분획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두 가지 정량법으로 산출된 측정값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기법이 필요하였다.

 

이를 위해 검역본부는 구제역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소엔테로바이러스(bovine enterovirus)를 표준품으로 사용하여 두 정량법간 측정값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였다.

 

소엔테로바이러스는 구제역바이러스와 크기와 형태가 유사하면서 구제역바이러스보다 비교적 안정되기 때문에 항원량을 측정하기 위한 표준품으로 적합하며,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측정한 값을 표준곡선 산술식에 대입하면 당밀도구배분획법 측정값으로 산출되어 측정값간 호환이 가능해진다.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구제역 백신항원량 측정값 호환 기법은 향후 구제역 백신 품질 관리 기법으로 국내 구제역 백신 생산 현장에 사용되도록 기술이전하여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안영태 기자 cheers2003@naver.com
Copyright @축산정보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0길 18, 2층(부봉빌딩) 등록번호 : 강남,라01010 | 등록일 : 2021년 4월 22일 | 발행·편집인 : 안영태 | 전화번호 : 02-501-9971 Copyright @mediaOn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