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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맞은 양돈장의 가축분뇨 처리 및 냄새관리 포인트

송 준 익 교수 /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1. 서론

 

향후에도 축산업은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고 우리들의 식생활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받는 산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친환경 산업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사양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다시 말하면 분뇨처리에서 발생하는 냄새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된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농가도 환경관리(분뇨처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의식이 있어야 하며, 주변 관련 단체나 국가기관에서는 환경관리 매뉴얼이나 관리지침을 정비해 주어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영위될 것이다. 따라서 축산이 지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냄새관리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2. 돈사 시설 냄새관리

 

우선 돈사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돈사 내부 냄새와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로 나눌 수 있다. 돈사 내부 냄새관리 방안으로는 사료부터 돈사에서 냄새가 배출되는 시점까지 관리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단백질 수준을 낮춘 사료 및 환경개선제(생물학적 위주)를 이용하는 방법과 돈사 내부에 살포 및 돈방을 세척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는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를 포집하여 냄새를 저감하는 방법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바이오필터, 바이오커텐 등을 이용한 냄새저감 관리 방법이 있다. 그러나 돈사 내부에서 발생하는 냄새보다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의 강도는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5배 정도 차이가 발생하므로 냄새저감 장치의 이용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따라서 돈사 내부의 냄새저감 방법과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를 저감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가장 효과가 있는 시설은 무엇일까? 돈사에 맞는 냄새저감 시설의 설치 또는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가. 돈사 내부 냄새관리

돈사 내부 냄새관리 방안으로는 사료부터 돈사에서 냄새가 배출되는 시점까지 관리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단백질 저수준, 환기시스템 개선, 먼지제어, 오존처리, 세척, 환경개선제(사료, 분뇨용 첨가제), 기타 냄새 중화제 살포 또는 분무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 중 자기 농장의 여건에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특히 돈사 내부에서 냄새 발생원은 분뇨, 분뇨저장조, 돈사 내 피트, 분뇨수거장치, 돈사바닥, 통로, 사료조 등 돈사 내 농장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돈사 내 피트(슬러리)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가장 비중이 크다. 이는 미생물에 의한 유기물질 내 영양물질이 분해과정 중에서 발생하기 때문으로 돈사 내부 냄새관리는 첫째, 빠른 시일 내 슬러리 배출이며, 둘째로 효과가 큰 것은 돈사 내부 세척으로 돼지 출하 또는 이동 후에는 반드시 돈사 내부를 세척하여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나. 돈사 외부(환기구) 관리

돈사 외부로 배출되는 먼지 발생 및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현재 대부분의 양돈장에서는 습식 급이기를 주로 설치하여 돼지에게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건식 급이를 하는 농가는 습식 급이를 설치함으로써 돼지가 사료를 먹는 동안 발생하는 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외부로 배출되는 먼지는 어떻게든 포집이 되고 난 뒤에 냄새가 제거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바이오필터 또는 바이오커텐을 설치하여 냄새를 저감해 주어야 한다. 냄새저감 장치인 바이오필터 및 바이오커텐의 관리 방법으로 첫째, 축사 측벽에 설치된 기계 환기휀에서 배출되는 냄새를 포집하기 위한 바이오필터를 축사 측벽 환기휀에 부착한다. 둘째, 설치된 바이오필터 내부에 냄새저감 약품을 분무할 수 있는 노즐을 설치하고, 셋째, 약품을 연속적으로 할 것인지, 간헐적으로 할 것인지 세팅한 후 사용한다. 넷째, 축사에서 배출되는 먼지가 발생하므로 주기적으로(1회/주) 바이오커텐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 또는 세척해 준다.

 

돈사 외부 냄새저감 장치인 바이오커텐으로 바이오커텐 장치의 설치는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 축사 측벽에 설치된 기계 환기휀에서 배출되는 냄새를 포집하기 위한 바이오필터(그늘막 2~3겹)를 축사 측벽에 설치하고, 이때 측사 측벽 상부는 5~10cm 전후 개방하여 준다. 둘째, 설치된 바이오커텐 내부에 오존 등을 분무할 수 있는 노즐을 설치하고, 셋째, 약품을 연속적으로 할 것인지, 간헐적으로 할 것인지 세팅한 후 사용한다. 넷째, 축사에서 배출되는 먼지가 발생하므로 주기적으로 2~3개월 전후에 바이오커텐 내부를 세척기로 세척한다.

 

이때 냄새제거 장치는 돈사 내부에서 배출되는 냄새 농도에 따라 24시간 가동될 수 있으나 냄새가 심하게 발생하는 새벽, 초저녁, 또는 비가 오거나 흐린날 등에만 24시간 가동을 한다. 나머지 맑은 날에는 on/off 식으로 조절이 가능한 ICT 장치를 이용하면 된다.

 

2. 분뇨처리장 냄새관리

 

돈사 분뇨처리장의 냄새관리는 무엇보다도 “분뇨처리 시설의 밀폐만으로도 냄새의 확산을 많이 줄여 줄 수가 있다”. 특히 밀폐를 한 후에 다른 냄새저감 분무 또는 탈취 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상당한 냄새저감 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현재로서는 밀폐화는 다른 탈취방식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고 설비도 간단한 게 장점이다. 하지만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자세한 냄새저감 방법은 지면상 다음 칼럼에 설명하고자 한다.

 

 

3. 맺는말

 

돼지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면 채식량이 저하되고 환경이 나빠져서 자연히 생산성 저하를 가져온다. 또한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저감을 위한 돈사 내·외부 냄새저감 시설은 반드시 설치 또는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속해서 민원이 되는 냄새 발생에 대한 시설 또는 관리 방법을 검토하여야 하는 시점이므로, 간편하고 저렴하게 설치 및 관리할 방안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월간 한돈미디어 2023년 4월호 74~78p 【원고는 ☞ sjunik@hanmail.net으로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