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스페인에서 시범 수입되는 신선란 121만개는 순차적인 도착 일정에 따라 이르면 1월 15일부터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입되는 계란은 수출국의 위생검사를 거치는 한편, 국내에서도 검역과 서류*, 현물**・정밀검사*** 등 위생검사를 하여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통관되며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를 통해 물 세척 및 소독, 난각표시 등을 거친 후 시중에 유통할 예정이다.
* 서류검사 : 수출검역증명서, 표시사항, 소비기한 등 확인
** 현물검사 : 제품과 서류와의 일치 여부, 보존・보관상태, 변질・부패, 이물질 함유 여부 등 확인
*** 정밀검사 : 동물용 의약품, 살충제 등 잔류물질과 살모넬라균 검사
스페인산 계란은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계란과 같은 황색란이나, 국내산 계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로 표시하는 반면,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로 표기되며, 포장재에도 원산지가 표시되므로 소비자도 수입계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수입한 스페인뿐 아니라,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 주(州) 등으로부터 부족한 신선란 물량 수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계란 비축물량 1,500만개를 설 성수기 동안 집중 방출한다.